50명이 사는 마을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마을에 하나 뿐인 미용실은 주민 50명이 한 달에 1번꼴로 이용하면서 1회 1만원을 지불하기 때문에 월 50만원의 소득이 생긴다. 그 돈으로 옆 식당에서 한 끼 5천원씩 월45만원의 식비를 지불하고, 옷집에서 옷을 사 입을 수 있다.시간이 지나 마을 주민이 40명으로 줄면 미용실의 소득은 월 40만원이 된다. 더 이상 식비를 해결할 수 없으니 미용사는 이용료를 인상하거나, 큰 도시로 미용실을 옮겨야 한다. 미용실이 문을 닫으면, 옆 식당도 45만원의 매출이 줄어 운영에 타격을 받아 문을 닫

편집자주_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은 3월30일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및 기획재정부가 장애인 권리예산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며 삭발 투쟁을 진행했습니다. 옥천신문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나선 장애인 활동가들의 투쟁 결의문을 지면에 담아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4월4일4차 삭발결의는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배재현 대의원이 진행했습니다. 다음은 배재현 대의원의 결의문입니다. 결의문과 사진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제공받았습니다.이동한다는 건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목발도 짚어보고 휠체어도 타봤다.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편집자주_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은 3월30일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및 기획재정부가 장애인 권리예산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며 삭발 투쟁을 진행했습니다. 옥천신문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나선 장애인 활동가들의 투쟁 결의문을 지면에 담아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4월1일 3차 삭발결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권달주 상임공동대표가 진행했습니다. 다음은 권달주 대표의 결의문입니다. 결의문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제공받았습니다.사랑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요즘 너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장연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유권자는 천금 같은 권리를 행사해 당락을 가렸다. ‘한 표’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그간 지방선거 역사를 보면 한 표 차로 당락이 결정된 경우는 13번이었고 동표가 나온 적도 7번이나 됐다. 지금도 존경 받는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이런 말을 남겼다. “한 표의 투표가 총알보다 무섭고 강하다.” 유권자가 행사한 판 표가 후보의 당락은 물론 지역과 나라의 흥망을 좌우하기에 한 말일 것이다.‘돈’으로 환산해 봐도 한 표의 무게는 상당하다. 2022년도 전국 지자체 예산은 약 40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마무리되었다. 국민의힘 광풍 속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황규철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군수에 당선되었다. 당선인 공약 중에 유독 필자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농정조직 개편이다. 군청 농정부서와 농업기술센터를 종전과 같이 분리하겠다는 내용이다.4년 전, 필자는 ‘민선 7기 농정조직 개편에 대한 제언’이란 제하의 기고문을 옥천신문과 충북일보에 기재한 바 있다. 주요 골자는 ‘신임 군수가 농업발전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기술센터와 농축산과를 통합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될

편집자주_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은 3월30일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및 기획재정부가 장애인 권리예산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며 삭발 투쟁을 진행했습니다. 옥천신문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나선 장애인 활동가들의 투쟁 결의문을 지면에 담아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3월31일 2차 삭발결의는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최용기 회장이 진행했습니다. 다음은 최용기 회장의 결의문입니다. 사진과 결의문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에서 활동하는 최용기입니다. 장애인

김치볶음밥. 이런 메뉴가 때론 더 난감하다.간단한 카톡 한 줄도 썼다 지웠다, 고민을 몇 차례 한다. 점을 두 개 붙일까, 세 개 붙일까, ‘죄송한데’라는 서두를 붙이는 게 온당할까 아닐까.그렇게 몇 분 남짓이 할애된 카톡이 얼마의 무게를 담아 전송 버튼을 누른 완성작의 모습은 이거다.‘죄송한데ㅠㅠ 목요일 점심 메뉴인 김치볶음밥에 고기가 들어갈까요...?’점심 수요 조사를 하는 회사의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내 메시지 옆의 숫자는 빠르게 줄어들었다. 나 아니면 아무도 이런 질문을 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내가 물음으로써 누군가도 이 정보

아침 출근 시간, 경부고속도로 옥천 IC나, 대전 방향 국도를 보면 옥천으로 출근하는 차량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공무원이나 학교 선생님, 일반 직장인들도 대전에서 옥천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충북도립대 통학버스도 매일 학생들을 태우고 청주를 오간다. 옥천군 공직자 4명 중 1명은 관외에 거주하며 출퇴근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군북면 등 일부 부서에서는 절반 이상이 타지에 거주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소멸 실태를 보면 전체 226개 기초 자치단체 중 66%에 달하는 151개가 이미 인구의 데드크로스 현상을 겪고 있다

이번 달부터 우리의 일상을 넘어 인생을 괴롭히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협하는 허리/엉치/골반 통증(이하 허리통증)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1. 허리통증의 증상대부분의 허리통증 환우분들은 다음의 질문에 아래와 같은 증상들을 답하실 겁니다.1) 언제 아프세요? 뭐하실 때 아프세요?-허리를 구부렸다 펼 때, 앉았다 일어날 때, 누웠다 일어날 때, 돌아누울 때, 차에 타고 내릴 때-허리를 구부릴 때, 바닥에 앉아 있을 때, 쪼그려 앉아 있을 때, 장거리 운전할 때2) 어떻게 아프세요?-시큰하다, 뻐근하다, 시다, 맞춘다, 시렵다.

피천득 시인은 오월을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순한 얼굴’이라 하였다. 그렇다, 오월은 누가 뭐래도 신록의 계절이다. 그냥 보기만 해도 마음과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금방 올라온 나뭇잎은 젖 냄새나는 아기의 살결처럼 보드랍다. 모내기하는 이앙기 소리가 농촌들판을 무대 삼아 비대면 콘서트를 열고 있다. 주말에는 객지에서 달려온 자식들과 고추며 고구마 심느라 하루해가 짧고, 계급장처럼 깊게 파인 농부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흘러내린다.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모내기 철이 돌아오면 밀짚모자를 쓴 대통령이 직접 모내기하던 모

편집자주_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은 3월30일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및 기획재정부가 장애인 권리예산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며 삭발 투쟁을 진행했습니다. 옥천신문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나선 장애인 활동가들의 투쟁 결의문을 지면에 담아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3월30일 1차 삭발결의는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이형숙 대표가 진행했습니다. 다음은 이형숙 대표의 결의문입니다. 사진과 결의문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제공받았습니다. 2021년 12월 3일 금요일 ‘세계장애인의 날’ 해단식에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연

오늘은 ‘대상포진의 치료와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고 ‘코로나와 대상포진의 관계’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먼저 지난 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잠시 복습 하겠습니다.1. 대상포진의 증상: 붉은 반점(발진)과 통증2. 대상포진의 치료: 발진 발생 3일 이내3. 대상포진의 합병증: 신경통·심장마비·뇌졸중1.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타임오늘의 핵심단어는 ‘골든타임’입니다.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타임은 ‘발진 발생 3일 이내’입니다. 3일 이내에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통증이 있는 경우 최대한 빨리 신경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평

송하가루 날리는 오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오전 11시20분, 농협에서 문자가 들어온다. 무심코 열어봤다. 경제사업장 휴무 안내였다. “항상 저희 ○○농협을 이용해 주시는 조합원님 감사합니다. 5월5일은 어린이날로 본점과 지점 경제사업장과 영농자재판매장이 휴무입니다.하나로마트는 정상영업하오니 참고하시어 불편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다음날 5월6일에는 “농협 하나로마트 여름 이불 할인 행사가 내일까지입니다. 구경하시고 저렴하게 장만 하세요”라는 내용의 문자가 왔다. 문자를 보고 나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니 일 년 중

편집자주 _영생원에서 반가운 글이 찾아왔습니다. 영생원 시설장애인 임재영·남영숙·박영자씨는 유년시절, 취미, 추억 등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글로 담아주셨는데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나를 소개합니다1980년 원숭이띠, 올해 마흔 두 살이 된 임재영입니다.저는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습니다. 제가 태어났을 때 할머니께서 지그시 나를 바라보며 우셨다고 합니다.1남 3녀, 세 명 여자 사이에 남자로 태어났으니 집에서는 경사가 났다며 저를 애지중지 키우셨습니다.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아무 것도

제8대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초. 광역의원은 물론 시장, 군수, 도지사 선거가 6월1일 동시에 실시된다. 각 정당별 지역별 공천과 경선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한국 정당 사상 최초로 공천 기초자격 시험(PPAT)을 치러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해 6월 선출된 이준석 당대표가 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미 약속한 바 있다. 그동안 지적되어 왔던 돈 공천 등 공천 과정에서 발생해왔던 부정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고 민주적인 공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하여 처음 시도된 것이다.지난 4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떻게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세계를 단합시키나’라는 제목의 특집을 통해 그의 지도력을 주목했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일째였던 지난 3월1일 유럽의회에서 “삶이 죽음을 이겨낼 것이며 빛이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외친 그의 연설을 찰리 채플린과 윈스턴 처칠에 견줬다.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만 해도 전 세계가 하루 이틀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함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중년 부부가 이혼을 앞두고 별거를 했단다. 친정아버지와 함께 남편을 찾아가서 이혼을 요구했단다. 결론은 처참한 죽음으로, 아내는 저승으로 남편은 철창신세를 면하지 못하게 됐단다.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장인 앞에서 처참하게 살해한 사건이 매스컴을 타고 비굴한 현대인들의 아린 폐부를 찌른다.이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다. 우리의 현주소는 이렇게까지 깨지고 망가져 버렸다.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불덩어리를 끌어안고서, 비틀거리며 가는 것이 우리네의 초상화가 아닐까. 물질문명의 노예가 낳은 비극의 말로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많은 사람들이 100세 시대라는 말을 합니다.이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100세 이상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축복이지만 아프게 오래 사는 것은 재앙입니다. 그래서 100세 시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능한 안 아프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 옥천군민이 밝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가꾸어 가는 데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본 코너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의학이나 건강과 관련된 내용이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최대한 쉽게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때로는 강조하고 수시로 복습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경쟁을 치열하게 펼쳤던 두 후보는 법조인 출신이었다. 모두 법학을 전공하고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법이란 과연 무엇인가. 법률 지식이 미천한 필자가 법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외람된 말인 것 같다. 필자는 국민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미리 약속해 놓은 것이 바로 법이 아닐까 생각한다.사람들이 보통 의견충돌이나 다툼이 벌어졌을 때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법대로 하세요”다. 그렇다면 법이란 글자 속에 담겨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법(法) 자를 보면 삼수(氵)변에 갈 거(去) 자로 구성되어 있다. 물이 흐

2020년 3월 24일,「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1958년 ‘소방법’에 의해 의용소방대의 설치 근거가 규정된 날인 3월 11일과 119를 조합해 3월 19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의용소방대’는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이 관장하는 소방업무를 보조하기 위하여 시·읍·면에 설치된 일선의 소방조직입니다. 의용소방대의 대원은 그 지역의 주민 중 희망하는 사람들로 소방, 구조, 구급, 의료 등의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주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를 구성하는 이유는 지역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