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다시 중국 항주 땅에서 지용시가 울려 퍼졌다. 제24회 중국지용제가 16일부터 나흘간 중국 항주, 상해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중국지용제에서는 옥천문화원(원장 유정현)과 절강성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최하고 항주사범대학교가 주관한 중국 정지용 국제학술세미나, 정지용 시낭송대회, 정지용 한글백일장 등 문학 행사가 가득 담겼다.항주사범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세계와 함께 읽는 정지용 문학’ 주제 국제학술세미나에서는 정지용 시인의 작품에 나타난 여성상을 분석하는 등 지용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정지용 한국어 시낭송 대

올해 지용제에선 차없는거리와 어린이테마파크가 마련되고 야시장이 사라지는 등 구성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지만, 문학 콘텐츠를 마련하는 것과 주민의 참여를 제고하는 일은 여전히 주요 과제로 풀어가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36회 지용제를 톺아보는 평가보고회가 열렸다. 용역을 맡은 투어앤리서치는 올해 지용제에서 차없는거리나 어린이 체험공간을 마련하는 등 공간 구성의 변화를 바탕으로 방문객 체류시간이 약 20% 정도 상승했고, 참여횟수(축제 충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야시장을 운영하지 않

우리고장 문화예술인들이 한 해 동안 일궈온 창작활동을 돌아보고 지역주민들과 성과를 나누는 예술제가 마련됐다. 지난 1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옥천예총(회장 유정현)이 주최·주관하고 옥천군이 후원하는 제16회 옥천예술제가 ‘아름다운 옥천예술, 도란도란 예술나눔’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한범 의장, 박용규·유재목 도의원, 김수인 부군수, 충북예총 심대보 권역부회장, 옥천예총 유정현 회장 등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문화예술회관 입구에는 옥천예총 사진작가협회, 문인협회, 미술협회가 각각 준비한 사진작품,

충북 검도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이 우리지역에 모여 그동안 연마한 실력을 선보였다.18일과 19일 양일간 이원중학교 체육관에서 충북검도회(회장 오세억)가 주최하고 옥천군체육회(회장 이철순)와 옥천군검도회(회장 고명근)가 주관한 ‘제22회 충북검도회장기 생활체육 검도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박한범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 김수인 부군수, 충북체육회 신효식 체육진흥본부장, 옥천군체육회 이철순 회장, 충북검도회 오세억 회장, 옥천군검도회 고명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 350여명이 넘는 도내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초등부에서부터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목포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리고장 선수들이 충북대표로 선발돼 맹활약을 펼치고 돌아왔다. 이번 장애인전국체전에는 총 31개 종목에 6천3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자웅을 겨뤘다. 먼저 유창성(52) 선수와 한규보(50) 선수는 5일 열린 남자 혼계영 선수부 200m(20point)에서 한 팀을 이뤄 3분11초04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층이 두텁고 훈련 인프라가 뛰어난 경기와 서울을 제치고 이뤄낸 놀라운 성적이다. 아울러 두 선수는 남자 계영 선수부 200m(20point)에서

옥천군농구협회(회장 김원회) 옥천 맥스가 지난 11~12일 전북 김제에서 열린 제14회 김제시장배 농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옥천 맥스는 총 9개 팀이 참가한 40대부에서 전주 허들링과 정읍 OFA, 군산 윙스 팀을 상대로 10점 이상 점수 차로 꺾으며 여유 있게 본선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고비가 찾아왔다. 이미 전국에서 탄탄한 실력으로 유명세를 떨친 전주 카이저스 팀과의 4강전에서 옥천 맥스는 경기 초반부터 15점 차이로 끌려갔다. 큰 점수 차는 3쿼터 종료 시까지 9점 차로밖에 좁히지 못해, 전재수 감독은 4쿼터 전 맨투맨

우리고장 출신 양궁인 김우진(청주시청), 배재현(청주시청), 김필중(현대제철) 선수가 고향 땅을 밟고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청주시청 홍승진 감독과 공주시청 박경모 감독도 지도자로 참가했다.지난 14일부터 오늘(17일)까지 옥천체육센터에서는 제25회 한국실업양궁연맹(회장 김택수) 회장기 실내양궁대회가 개최됐다. 옥천에서 처음 전국대회가 열렸던 지난 6월 한국실업양궁연맹이 개최한 대회 이후 두 번째 대회다. 당시 김우진 선수는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느라 참여하지 못했다. 15일 열린 퀄리피케이션 라운드에서 김우진 선수와 김필중 선수는

향수옥천예술단(단장 김용주)이 1일 가수 김현식을 추모하는 콘서트 자리를 마련했다. 등 1980년대 한국 가요계를 이끈 가수 김현식은 초등학교 2~5학년 시절 죽향초에 다니며 옥천과 연이 있다. 향수옥천예술단은 이번 추모 콘서트를 시작으로 지역 예술인이 가수 김현식을 기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희망도 전했다.옥천은 가수 김현식의 어머니인 류진희씨의 고향이다. 죽향초 학적을 보면 가수 김현식은 1965년 9월 서울에서 전학와 1968년 9월 다시 서울로 돌아간 것으로 나온다

‘우리 시대 백석 시인의 현현(顯現)’이라는 평을 받아온 이원면 지탄리 출신 송진권 시인이 제25회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원근법 배우는 시간(창비, 2022)」이다. 송 시인은 2004년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등단해 시집 ‘자라는 돌’, ‘거기 그런 사람이 살았다고’와 동시집 ‘새 그리는 방법’, ‘어떤 것’ 등을 펴냈다. 원근법 배우는 시간은 송 시인의 세 번째 시집으로, 우리고장의 정감 있는 풍경과 사투리가 녹아있다. ‘가린여울’, ‘쇠물재’, ‘가릅재’ 등의 지명이 등장하는가 하면 지금은 폐교된 지탄초등학교에서

따뜻한 성품만큼 따뜻한 작품을 짓는 문정문학회 회원 황순금(73, 금구리)씨가 ‘문학사랑 2023 가을호’에서 신인작품상 시 부문에 당선돼 작가로 등단했다. 이번호에는 ‘그리움, 첫사랑, 태풍 힌남노, 물의 안부, 거미손’ 등 다섯 작품이 수록됐다. 글감은 일상에서 불쑥불쑥 나타난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다가, 정수기에서 물을 받다가, 여행을 하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휴대폰 메모장에 기록한다. 2017년부터 군 평생학습원에서 글짓기를 배우기 시작한 황 작가는 지금까지도 매주 수요일마다 수업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학습에 정진하고 있다. “글

신명 나는 우리의 소리와 따뜻한 차 한 잔이 있다면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 따위가 두려울 리 있으랴.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전통문화체험관 잔디광장에서 옥소리예술단의 제4회 옥소리 국악한마당이 펼쳐졌다.이날 아랑고고장구(부름소리)로 시작된 놀이마당은 시낭송, 시조창, 태평가, 달타령, 마당놀이 뺑파스캔들, 부채춤 등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틈나는 대로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놀이마당을 열심히 준비했다. 함께 웃고 떠들며 응원의 박수 보내주시길 바란다”라는 임명옥 단장의 말마따나 관람객들은 카메라를 들고 찍고, 웃고, 소리를 듣기에

고창 오씨 옥천종친회(회장 오한흥, 이하 종친회)가 지난 12일 시조공 추제 및 선대조상 시제를 모시면서 종친 간의 우애를 다졌다. 보수공사로 더욱 깔끔해진 재실(금암4길 3-1)에 40여 명의 종중이 한데 모인 가운데, 가지런히 마련된 제수(祭需) 뒤로 시조공과 선대조상의 영정이 놓였다. 이날 초헌관은 고창오씨 대동종친회 오윤필 회장이, 아헌관은 오한웅씨가, 종헌관은 오권탁씨가 맡았다. 또한 옥천향교 오한문 전교가 제사를 집례로, 옥천사마소 오교탁 계장이 축관을 맡아 제례를 치렀다.종친회 오한흥 회장은 “제사를 지내는 것은 일종의

제25회 한국실업양궁연맹 회장기 실내양궁대회가 우리고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옥천 출신 김우진(청주시청) 선수가 출전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총 3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방문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는 리커브 남·여 개인 및 단체 혼성, 그리고 컴파운드 경기가 치러진다. 대한양궁협회 및 세계양궁연맹 규정에 준해 경기가 치러지며, 경기방법은 러커브와 컴파운드 모두 18m 실내경기로 진행된다. 14일 개회식에 이어 15일에는 남·녀 예선전(퀄리피케

우리지역 19개 게이트볼 동호회 중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진행됐다. 비온 뒤 땅이 축축하고 바람까지 부는 궂은 날씨 속에도 대회를 치르는 게이트볼 동호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공을 치는 경쾌한 소리가 바람 소리를 뚫고 야외 코트를 울렸다. 지난 6일 옥천군과 옥천군체육회(회장 이철순)가 주최하고 옥천군게이트볼협회(회장 김호일)가 주관하는 ‘제6회 옥천군협회장기 게이트볼 대회’가 게이트볼 전용구장에서 열렸다. 황규철 군수, 옥천군체육회 이철순 회장, (사)대한노인회 옥천군지부 유동빈 회장, 옥천군게이트볼협회 김호일 회장을

지난달 21일 오후 2시부터 구읍에 위치한 전통문화체험관 잔디광장에서 충북여성재단(대표이사 박혜경)이 주최한 ‘두개의 목소리’ 북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먼저 △산책 △사람을 사로잡는 방법 △있는그대로 등으로 알려진 보사노바 싱어송라이터 소히, 그리고 △유열의 음악앨범 △비밀의정원 △은교 등 영화음악 감독은 물론 눈뜨고코베인(건반), 타니모션(프론트맨)으로 활동하며 음악당 달다를 운영해 온 연리목의 공연이 진행됐다.공연 후엔 책 ‘두 개의 목소리(저자 이민희, 출판사 산디)’ 북토크가 이어졌다. 이민희 작가가 사회를 맡은

충북 태권도의 미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우리지역에 모였다.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옥천체육센터 일원에서는 ‘제50회 충청북도교육감기 태권도 대회’ 및 ‘제53회 전국소년체전 제1차 선발대회’가 개최됐다. 충북교육청과 충청북도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옥천군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날 대회는 570여명의 충북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겨루기와 품새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이날 대회에는 윤건영 교육감, 황규철 군수, 이숙경 교육장, 유재목, 박용규 도의원, 이철순 옥천군체육회장, 정만순 전 국기원장 등도 자리를 함께

군북면 추소리가 고향인 ‘흙의 작가’ 류승규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18회 류승규 문학제가 열린 가운데 문학상 수상자에 엄한정 시인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류승규 작가 30주기를 맞이해 공개되지 않은 작품을 중심으로 엮은 소설집 ‘두더지’가 출간돼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옥천문인협회와 한국농민문학회가 주관했고 옥천군이 후원했다.제18회 류승규 문학제는 3일 류승규 문학비를 참배·헌화하는 식전행사부터 시작됐다. 이후 개회식, 류승규문학상 시상식, 기념문학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옥천민요연구회의 축하공연과 류승규 선생의 장남

(사)충북민예총옥천군지부(지부장 김형진, 이하 옥천민예총)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작품이 전통문화체험관 전시실을 아름답게 꾸몄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옥천민예총 미술분과 예술인들의 정성이 담긴 작품을 전시한 2023 군집 개인전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옥천군이 주최했고 옥천민예총미술분과가 주관했다.2005년 시작한 옥천민예총의 군집 개인전은 19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10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강여경·정천영·송영희·천지연·홍승운 작가는 수채물감, 아크릴물감, 오브제, 옻칠 등 선택한 재료를 활용하며 자신의

이원면 소생활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을 구석구석에 흥을 북돋는 축제들이 진행됐다. 지난 9월21일 백지리가 ‘백지리 녹색마을 축제’를 열어 마을의 화합을 이끈 데 이어, 지난달 20일 이원면 대동리(황골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두 달 동안 배워서 선보인 길놀이부터 풍물과 탈춤공연, 새벽부터 준비한 순두부와 인절미 만들기 체험, 밴드 공연, 주민 노래자랑 등이 진행됐다. 마을주민 A씨는 “재작년에 귀촌했는데 농번기가 끝나고 주민들이 다함께 돕고 애쓰면서 화합할 수 있는 장이 생겨 좋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대동리 김승국 이장은

김영만 복싱클럽의 강재오(16) 선수와 이시혁(19) 선수가 제14회 경찰복싱 생활체육 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지난달 28일 경찰복싱협회가 주관하는 ‘제14회 경찰복싱 대회’가 경찰복싱교육원에서 열렸다. 15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강재오 선수는 중등부 –70kg, 이시혁 선수는 고등부 –60kg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시혁 선수는 “취미로 복싱을 하다가 처음 시합을 나갔는데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열심히 연습한 만큼 대회에 나갔을 땐 우승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기도 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복싱을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