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급식센터 운영을 앞두고 군이 민의 ‘주체적인 참여’를 제한하는 운영안을 내놓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군이 상정한 부분위탁안을 보면 급식센터 운영계획 수립, 식재료 표준화 및 코드관리, 수주 및 계약 등 사업 추진과 핵심적인 ‘의사결정’ 과정은 행정이 직영으로 맡고, 식재료를 조달하는 분야나 배송업무만 별도 업체에 위탁하도록 하고 있다. 옥천군의 이 같은 결정은 먹거리 정책의 주체로 농민이 자기결정권을 찾아가는 푸드플랜을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의사결정 전반을 행정이 철저하게 통제하면서 농민을 ‘객(客)’으로 전락시키는 꼴이라는

먹거리와 돌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일례로 고령자 돌봄을 고민하는 우리 지역 마을들의 최대 관심사인 ‘공동체밥상’만 보더라도 단순히 한 끼 식사를 편안하게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혼자였으면 약 먹는 것도 잊고 말 한 마디 안 하고 보냈을 하루지만 공동체 밥상머리에서는 서로의 식사 뿐만 아니라 서로의 안녕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양군은 먹거리 돌봄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로컬푸드를 연계해 먹거리 보장의 질적 수준을 높였다. 각 경로당에 공급하는 부식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통합돌봄 사례 관리자들을 직접 찾아가 반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파모내기를 시범 중인 한농연 옥천군연합회 김상태 사업부회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올해 6월 해들과 참드림 벼를 친환경과 관행으로 나누어 각각 850평씩 직파모내기했다. 김상태 사업부회장은 “지금 계속 수확 중인데 수확량이 괜찮은 것 같다. 큰 차이가 없으면 노동력이 덜 드는 직파모내기 면적을 더 늘려보려고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김상태) /

편집국에서_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정부안의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정부안을 살펴보면 일부 공공사업은 예산이 대폭 삭감돼 날벼락을 맞은 형국이다. 귀농귀촌활성화 관련 예산은 60% 이상이 감소 됐고, 사회적기업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예산은 0원이 편성되는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뿌리산업(주조, 금형, 용접접합 등) 연구개발비 삭감으로 벌써부터 연구원 대거 이탈 이야기가 들리는 등 정부가 칼질한 사업은 특정 분야를 가리지 않는 상황이다. 은 2024년 정부 예산안이 가져올 지역 내 후폭풍을

올해 초 지자체협력사업을 두고 각종 논란이 일었음에도 내년도 사업 다수가 여전히 선심성 집행에 머물렀다는 지적과 함께, 조합별로 농민이 참여하는 공론장을 만드는데 지자체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농민 기자회견이 열렸다. 옥천군농민회(회장 유조봉, 이하 농민회)는 19일 옥천군청 광장에 나와 ‘옥천군 지자체 협력사업에 대한 농민단체 입장 발표 및 옥천군수의 면담 거부! 불통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농민회는 “지자체 협력사업은 각 지역농업의 발전과 미래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따라서 단위농협의 사업

우리고장에서 16~17일 양일간 개최된 제33회 충청북도생활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옥천군은 19개 종목에서 총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0개를 수확하며 약진했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11개 시군 3천5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참가했다. 대회 첫날 옥천체육센터에서는 각 시군 대표 선수단이 참가한 개회식이 열렸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박덕흠 국회의원, 황규철 군수, 충청북도체육회 윤현우 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단상에서 시군 선수단을 맞았다. 윤현우 회장은 “생활체육이 함께하는 사회는 문화, 교육, 여

“입상만 하자”고 모였던 이들이 이내 사고를 쳐버렸다. 예상치 못한 우승 발표에 무대는 눈물바다가 됐다. 생활, 광장, 헬스 등 각자의 영역에서 에어로빅을 즐겼던 13명의 우리지역 동호인들이 모여 결성한 ‘옥천헬스클럽’이 제33회 충청북도생활체육대회 생활체조댄스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1위를 차지하며 무대를 평정했다. 최연소 회원인 박혜선(25)씨부터 최고령자인 이인자(58)씨까지 나이를 불문한 ‘칼군무’로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 심지어 최소 참가 인원 15명을 넘지 못해 감점을 안고 올랐던 무대였다. 노래는 가수 김현정

제104회 전국체전에 출전할 충북검도선수단의 결단식이 옥천에서 개최됐다. 제33회 충청북도생활체육대회 검도 대회장에 모인 충북검도 선수 및 임원들이 ‘충북검도 효시’ 이교신 선생의 고향 옥천에서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향한 결연한 의지를 다진 것이다. 옥천검도회는 옥천에서 개최한 이번 생활체육대회와 결단식을 발판으로 옥천검도의 부흥을 다시금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회 당일 오전 이교신 선생 묘소 참배한 충북검도회… 대회 첫날 일정 마무리 후 전국체전 결단식 열어이번 제33회 충청북도생활체육대회 검도 대회장에서는 오는 10월 목

옥천 축구가 도 대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16~17일 열린 제33회 충청북도생활체육대회 장년부 축구대회에서 옥천은 강호 청주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프로나 실업팀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도시권 팀을 상대로 50분간 공방을 펼쳐 승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1차전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진천을 상대로 김종현, 박병욱, 성경진 선수가 후반까지 세 골을 몰아치며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우승 후보였던 진천을 상대로 골을 터트리고 승리를 가져오면서

지난 1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사)청암송건호기념사업회 주관한 ‘청암송건호 언론문화제’에서는 지역언론의 중요성을 청소년의 눈에서 다룬 옥천고등학교 방송부 OBS(이하 어비스)의 기조발제가 돋보였다. 어비스에게 있어 지역 언론이 가지는 의미는 “독자와의 삶과 얼마나 밀접한 의제를 담아내고 있는가”였다. 가령 청소년의 삶과 밀접한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라면, 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담아 지역의 실정을 고려해 구체적 대안까지 제시하는 것이 지역언론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어비스는 ‘이주의 옥천신문’ 선정을 라디오 방송으로 제작해 온

공론장을 구성하는 3주체가 한자리에 모여 건강한 공론장을 회복하자는 약속을 다졌다. 지난 11일 ‘언론3주체, 언론문화제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를 내건 ‘2023 제14회 청암송건호 언론문화제’가 지역문화창작공간 둠벙에서 개최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청암송건호기념사업회(이사장 김병국)가 주관했다. 올해 언론문화제에는 공론장을 형성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참석해 큰 의미를 남겼다. 기존처럼 언론뿐만 아니라 △지역 청소년(옥천고 OBS 방송부) △예비언론인 △제보자 및 독자 등이 문화제의 주체로 섰다. 공론장 내 서로의 존재를 인

옥천군의회(의장 박한범)가 308회 임시회 행정운영위원회·산업경제위원회에서 집행부의 제출안건인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설치와 운용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보류 조치했다. 옥천군의회는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이 지역농업 현실을 반영하고 보다 많은 농축산인들이 수혜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해 수정조례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등 21건의 부의안건이 통과됐다.집행부가 제시한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 전부개정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기금 집행액 제한 조항을 삭제했고, 차액 지원 대상을 완화했다는 점이다. 기존 조례안에는 기금 총액의

추복성 의원: 청산 출신 동요 작곡가 정순철 선생은 ‘짝짜꿍’, ‘졸업식 노래’ 등을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여성인권 교육 등을 펼쳐온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방정환 선생과 함께 색동회를 창립했고 어린이날 정착에 기여하기도 했다. 윤극영, 박태준, 홍난파 선생과 함께 4대 동요 작곡가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정순철 선생의 위상은 다른 작곡가와 비교했을 때 낮은 상황이다. 4대 동요 작곡가 중 정순철 선생만 유일하게 서훈을 받지 못했다. 전국 각지에서는 지역 출신 작곡가·작사가를 부각시키거나 특산물을 소재로 한 창작동요제를 하며

옥천군의회(의장 박한범)가 저연차·하위직 공무원의 조기퇴직 문제를 해소하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건의문을 냈다. 해당 건의안은 19일 열린 308회 옥천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발의됐다.옥천군에 따르면 경력 5년 미만의 조기 퇴직 공무원은 △2020년 9명 △2021년 7명 △2022년 12명으로 확인됐다. 올해 8월 기준 옥천군 소속 공무원 7명이 의원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재직 5년 미만 퇴직공무원은 2017년 5천181명에서 2021

박용규 도의원(옥천 제2선거구)이 청소년 도박중독 문제에 대한 충북도와 충북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은 지난 19일 충청북도의회 제411회 임시회 제2차 본의회에서 나왔다.박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청소년의 높은 스마트폰 사용률 등에 따른 인터넷 과몰입으로 온라인상 각종 불법 도박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문제를 짚었다. 또한 신경정신의학회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2023년 3월호)를 인용해 청소년기 온라인 도박 경험과 중독이 성인기 도박 범죄로 이어질 확률이 70% 이상인

추복성 군의원이 19일 30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 공무원들의 업무태도 개선을 촉구했다. 적법하고 적극적인 행정 조치를 통해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추 의원에 따르면 최근 의회에는 축사 허가와 관련한 민원이 제기됐다. ‘옥천군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에 따라 축사 건축허가 시 대상시설 경계로부터 1천미터 이내 10호 이상 주택 주민에게는 사전고지를 하게 되어 있음에도 고지받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다. 이 사례를 들며 추복성 의원은 민원 관련 부서가 적법절차를 무시한

이병우 군의원이 13일 열린 제308회 옥천군의회 임시회에서 침체된 지역 중심상권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옥천군 차원의 중장기적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옥천군이 소상공인 점포환경개선 지원 등 지역 상권을 위한 지원 제도를 마련하고는 있지만, 개별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일 뿐 옥천군의 상권 발전방향에 대한 심층적 논의나 홍보 전략은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옥천군 경제의 60%를 차지하는 옥천읍 중심상권이 침체된다면 옥천군이 발전 동력을 얻을 수 없다는 의견도 보탰다. 2026년 예정된 광역철도

조규룡 군의원이 층간소음 문제로 발생하는 주민 간 갈등문제 해결을 위해 층간소음 저감용품 지원, 마을분쟁 해결 시범사업 등 옥천군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조규룡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은 13일 제308회 옥천군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됐다. 환경부 및 한국환경공단의 층간소음 전화상담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접수된 층간소음 신고 건이 8천795건에서 2022년에는 4만393건으로 4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옥천군의 경우 공동주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준공 후 15년이 초과한 아파트도 다수 있는 상황에

편집자주_통합돌봄은 단어 그대로 하나의 기관, 한 명의 담당자만으로는 제공할 수 없는 돌봄 서비스다. 지난호에서 소개한 진천군에 이어 청양군 역시 지역자원 연결에 역량을 집중했다. 충남도립대, 지역활성화재단, 노인회, 시니어클럽, 홍성의료원, 공주의료원 등 10여개 넘는 단체와 협력해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했다. 각자 파편화된 의사결정을 내렸던 행정 각 부서, 사회복지기관, 주민자치영역이 통합돌봄체계 속에서는 지역케어회의라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함께 돌봄계획을 세우고 중복되는 사업은 정리하고 빠진 사업은 추가하고 협업해야 할 사업은 협업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을 추진 중인 지자체 가운데 청양군 통합돌봄체계만이 가진 특징 중 또 하나는 바로 ‘지역대학’과의 결합이다. 작업치료학과 교수, 졸업생 등 인적 자원이 병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라는 더 큰 공간으로 나오면서 그 역할은 ‘치료’에 국한되지 않고 ‘돌봄과 재활’로 확대됐다. 현재 청양군은 주거환경 개선 사업, 방문 운동 지원, 고령자복지주택 내 작업치료실 운영 등 다양한 통합돌봄사업에서 도립대 작업치료학과와 협업 중이다. 특히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교수의 자문에 따라 안전손잡이 설치, 미끄럼방지물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