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읍 삼양사거리에서 군서 월전리 방면 군도(성왕로)에서 낙석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도로 구간은 경사가 급한 암벽을 끼고 있어 낙석의 위험이 있는 구간으로, 군에서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을 통해 해당 도로를 폐쇄하고 바로 옆 서화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을 설치해 도로를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투입되는 예산만 115억가량으로 장기간 공사가 예정돼, 해당 도로에 관한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사고 당일 현장에서는 낙석에 의한 차량 통제가 이뤄졌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낙석 차선을 통제하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관광지구 마을 중 하나인 석탄리 일원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2급인 수리부엉이가 발견됐다. 수리부엉이는 철마다 둥지를 옮기는 철새가 아닌 ‘텃새’로 전문가들은 새끼 수리부엉이가 발견된 것 자체가 일대에 번식지·서식지 조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수리부엉이가 발견된 바위산은 골프장 예정지는 아니지만 직선거리가 600미터 정도로 연접해 있어 골프장 조성을 둘러싼 개발과 보전 갈등이 더욱 가세질 것으로 보인다. 수리부엉이를 발견한 것은 서식지로 추정되는 야산 주변 거주민이다. 석탄리 한 주민은 “부엉이로 보

옥천군이 주최한 골프장 조성 관련 공청회에서 ‘공포스럽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고성이 난무했지만, 군이 이를 제지하지 않으며 방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공청회에서는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초청한 의견진술자의 공식 발언 중에조차 상대를 위협하는 고성이 거듭 이어졌다. 이에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연 공청회의 취지 자체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환경영향평가법은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려는 ‘행정기관의 장’에게 평가서 초안 공고·공람 및 설명회 개최 후 주민 의견을 듣도록 의무규정을 두고 있다. 나아가 공청회를

특대지역 도선 운영을 허용하는 규제 완화와 도선 건조 등에 들어가는 100억원대 사업비를 확보해 놓고도 지지부진했던 대청호 친환경 도선 운영이 가시화됐다. 협의 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계류장을 배로 늘린 옥천군은 ‘장계노선’과 ‘안남노선’ 두 노선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도선 운영에 있어서 가장 큰 산은 환경규제였다. 행정선과 교육선 등을 대청호에 띄울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마련돼 있었지만 도선 운영은 그렇지 않았다. 지난해 5월 환경부가 지역주민의 교통불편 해소와 복지 증진 차원에서 특대지역 내 친환경 도선 운영을 허용하는 고시를

편집자주_옥천군 군관리계획 결정(변경) 용도지역, 군계획시설: 체육시설(골프장)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가 19일 동이면 힐링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1월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을 가지고 사업자가 설명회를 열었지만 이후 주민들의 공청회 필요성이 요구됐고 전략환경영향평가법 기준을 충족하면서 자리가 마련됐다. 옥천군이 주관한 공청회 자리에는 의견진술자로 △주교종 △김덕영 △장명순 △이안재 △곽상국 주민이 참여했고, △사업자/(주)관성개발 이동한 △설계/(주)송호골프디자인 강은중 △생태/(주)생태평가연구원 한효수 △환경/(주)서림엔지

흥 많고 끼 많은 자매다. 지난해 열린 제3회 옥천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 난타 무대에 올라 두 자매는 홀로 난타 대신 춤사위를 벌였다. 관객 앞에서 난생 처음 오른 무대였지만 긴장은커녕 마냥 좋았단다. 언젠가는 본인들이 좋아하는 춤과 노래가 ‘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둘 다 삼양초-옥천여중을 다녔지만 언니 지연씨는 옥천고를, 지선씨는 충북산과고를 졸업했다. 지선씨는 제빵과 바리스타 기술을 배워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어 산과고에 진학했다. 이후 두 자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로 나와 주간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옥천, 나아가 충북도내에서 노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보였던 발달장애인 인형극단 ‘옥장가’가 제2막을 올렸다. 2021년 12월 창단해 2022년 6월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처음으로 선보인 옥장가는 중증장애인 권리형 일자리의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시켰다. 권리형 일자리란 단순 노무 활동만을 노동으로 인정하는 기존의 일자리 사업에서 벗어나,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지역사회에서 창출하는 부가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 속에서 탄생한 노동 영역이다. △권익옹호활동(장애인 차별 해소 퍼포먼스, 지역사회 제도개선 모니터링

오래간 옥천을 대표했던 ‘옥천9경’과 함께 우리지역을 보다 세심하게 알릴 ‘금강비경11선’이 새로이 발표됐다. 군은 지난 10일 ‘대청호 물길따라 금강비경 11선’으로 △옥천유채꽃 단지 △어깨산 봉우리 △금강유원지~안남 독락정 △둔주봉에서 본 한반도 지형 △향수호수길 △장계관광지 △군북 청풍정 △방아실 수생식물학습원 △부소담악 △이지당 △독산 상춘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11개소의 순서는 각각 금강 상류와 하류, 지류 순으로 정해졌다. 관광객들이 명소들을 더 잘 이해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흐름을 재조정한 것. 올해 제1회

황규철 옥천군수와 군 실무자들이 인구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일본 홋카이도 히가시카와정(東川町)과 오타루시(小樽市)를 방문해 관련사례를 조사한다. 5월30일부터 6월3일까지 4박5일간 진행되는 조사에선 농업과 주민이주, 교육, 관광 등 다수 분야에 걸쳐 정책을 조사할 계획이다.히가시카와는 홋카이도 가운데 있는 지역으로 인구 8천600여명 소규모 마을이다. 이곳은 1985년 문화와 교육을 인구정책으로 삼은 결과 25년째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일본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군은 5월30일부터 6월1일까지 히가시카와 내

지난 19일 충청북도 지방인사위원회가 ‘김영환 도지사 측근 논란’이 일고 있는 김용수 서울산업진흥원 상임이사를 1순위로 추천한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총장 선출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김영환 도지사가 “도민의 의견을 듣겠다”며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주민과의 논의 과정도 없이 도립대 통폐합을 거론하며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수 개월간 이어진 총장 인선을 마무리짓고 도립대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하는 도지사가 ‘통폐합이 도립대의 미래라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자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측근 임명

동이면이 ‘진짜’ 주민 행정복지센터를 구현했다. 노인, 장애인 등 이동약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면서다. 모든 주민에게 이동 편의를 보장할 것을 규정하는 법의 사각지대에 편승하지 않고, 주민 행정서비스 최일선 기관으로서 차별 없이 동등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그간 군내 면 행정복지센터는 미닫이문, 계단, 휠체어에 맞지 않는 민원대 등으로 노인이나 장애인 등 휠체어 이용자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공공건축물의 편의 제공 의무를 규정한 법 제정 이전에 지어진 탓에 법망을 피하거나, 막대한 신축

청산에는 ‘노인’복지관이 있지만, ‘장애인’복지관은 없다. 읍에 편중된 복지서비스를 해소하고자 2010년 전국 군 단위에선 최초로 면 지역에 노인복지관을 설치했지만, 늘어나는 장애인 복지 수요를 충족시킬 복지거점 시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애인구의 고령화가 전체인구의 고령화보다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외면하기 어렵게 되면서다. 이에 기존 노인복지관에 장애인 프로그램 및 인력을 확대하거나, 읍에 신축될 장애인복지관 이용에 면 거주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등의 제언이 나오고 있다. ■ 읍처럼 복지관 없어 갈 곳

편집자주_옥천신문은 주민의 제보로 만들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쏟아지는 이야기 속에서 공공성을 찾아 살맛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일환으로 ‘주민의 눈’이라는 코너를 운영합니다. 주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옥천 생활상을 주민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하려 합니다. 작은 이야기도 소중히 듣겠습니다. 현재 교동저수지 주차장 앞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은 하단이 찌그러진 채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 주민 A씨는 “교동저수지를 산책할 때마다 보니 기울어진 가로등이 고쳐지지 않은 채 계속 방치돼 있었다. 언제쯤 보수가

편집자주_옥천신문은 주민의 제보로 만들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쏟아지는 이야기 속에서 공공성을 찾아 살맛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일환으로 ‘주민의 눈’이라는 코너를 운영합니다. 주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옥천 생활상을 주민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하려 합니다. 작은 이야기도 소중히 듣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이원묘목공원 주차장내 철제울타리 일부 구간은 기둥이 뽑히고 넘어졌다. 주민 A씨는 “묘목공원 주차장은 조성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파손된 곳이 생겼다. 급하게 공사를 한 건 아닌지 의

편집자주_옥천신문은 주민의 제보로 만들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쏟아지는 이야기 속에서 공공성을 찾아 살맛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일환으로 ‘주민의 눈’이라는 코너를 운영합니다. 주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옥천 생활상을 주민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하려 합니다. 작은 이야기도 소중히 듣겠습니다. 논에 물을 대고 밭을 적셔야 할 5월, 이원면 수묵리 농민들은 파손된 송수관로 탓에 진땀을 뺐다. 농민 육종진씨는 “수묵리는 원래 물이 넉넉치 않은 동네라 마을공용으로 농업용수 시설을 설치해놓고 농사를 짓고 있

편집자주_옥천신문은 주민의 제보로 만들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쏟아지는 이야기 속에서 공공성을 찾아 살맛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일환으로 ‘주민의 눈’이라는 코너를 운영합니다. 주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옥천 생활상을 주민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하려 합니다. 작은 이야기도 소중히 듣겠습니다. 지난달 13일 전통문화체험관 인근 회전교차로(하계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좌회전 금지 및 제한속도 표지판 기둥이 찌그러지고 주변에 설치된 도로 안전봉이 파손됐다. 주민 A씨는 “교통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 정도

■ 군서 한 야산서 낙상 사고… 가벼운 찰과상 그쳐21일 오후 4시10분께 군서면 오동리 한 야산에서 마을로 내려가던 20대 남성 A씨가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A씨는 산에서 굴러 떨어지는 과정에서 나무를 붙잡으며 멈췄으나 눈을 부딪혀 부종 및 멍이 들었다. 아울러 안경을 분실해 시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력으로 하산이 어렵다 판단해 119에 신고했다. 이외 팔과 다리에도 가벼운 찰과상을 보여 구급대에 인계, 대전성모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강휴게소 부근 경부고속도로서 차량 화재 발생 21

지난 11일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우리지역 복숭아 농가의 고충을 청취하고, 복숭아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박덕흠 국회의원이 주선한 가운데, 황규철 군수, 농촌진흥청 과수전문가, 충북농업기술원 관계자들과 옥천군복숭아연합회 임원, 공선회 임원 등이 참여해 복숭아 재배현황과 어려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농민들은 이번 회의에서 △냉해로 인한 결실량 부족 △응애·탄저병·진딧물 등 병충해 피해 △농약 저항성으로 인한 어려움 등을 언급했다. 옥천군복숭아연합회

■ 농업에 대한 관심이 ‘도시농부’ 지원으로 이어져…“다양한 작물 농사, 숙련 요하는 작업 배우고파”새벽에 일어나 한 시간여를 달려 옥천의 포도, 복숭아, 쌀, 고추 등 일손이 필요한 농가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이는 대전이나 청주에서, 또 어떤 이는 우리지역의 다른 면에서 오기도 한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도시농부’들의 이야기다.각자 상황은 다를 수 있겠으나, 지난 24일 동이면 포도농가로 향한 네 사람은 모두 자기 몫의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있는 이들이었다. 먼저 부부인 임재광(74, 대전)·이금순(

일주일 동안 차곡차곡 모은 동전으로 가득 찬 돼지 저금통이 아이들의 작은 손을 통해 전해졌다. 지난 25일 충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정현호)이 색동유치원(원장 황원하)을 찾아 학대피해아동들을 위한 후원금 모금 행사인 ‘희망 품앗이’를 진행했다. 그렇게 모아진 저금통은 70여개. 이날 행사는 저금통 모금과 함께 아동권리교육도 이뤄졌다. 색동유치원 황원화 원장은 “원아들에게 꼭 필요한 아동권리교육을 해준 기관에 감사하다”라며 “일주일 동안 열심히 모은 돈을 기부한 원아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4년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