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1년 전체 교통사고 중 고령운전자(만 65세 이상)의 사고 비율은 3만1천841건으로 약 15.7% 수준이다. 나이가 들면서 돌발상황에 대한 인지, 대처 능력이 저하되고 시야각도 좁아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도로교통공단은 만7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운전 방법 및 관련 법·규정 등을 교육하고자 고령운전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우리 지역에 있는 어르신들에게는 교육을 받는 것 자체도 ‘어려운 일’로 다가온다. 온라인 교육도 받을 수는 있지만, 디지털 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본인 인증부

옥천태권도장(관장 김구연) 선수들이 최근 충북 및 전국단위 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4개 대외 연속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했다.지난달 2일과 17일 제14회 상지대학교총장배 전국 품새대회와 제2회 신한대총장기 품새대회에서 김가은(옥천고2) 선수가 고등부 개인전 동메달을 수상했다. 이어서 다음 대회였던 지난달 29일 제49회 충청북도 중·고등학생태권도연맹 대회에서도 김가은· 황지민(옥천중1) 선수가 금메달, 황규민(옥천중3) 선수는 은메달을 거머쥐며 전원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 상승세는 이달까지 이어졌다. 지난

㈜한경기전 박태용 회장이 어버이날을 맞아 고향 이원면 신흥1리에 200만원을 기부하며 고향사랑을 보여줬다. 박 회장은 자수성가 기업인이자 고향에 대한 애정이 깊은 출향인으로, 모교인 이원초·이원중에 수년째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박태용 회장은 “아버지(고 박국현씨)께서 생전 경로당에서 이웃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서 고향에 아버지 친구분들이 많다. 자주 찾아가기 어려워서 어버이날을 기회로 마음을 전달하고자 기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기탁금은 박 회장의 고향 친구인 송오헌씨를 통해 신흥1리 곽종근 이장에게 전달됐다. 신흥1

읍 문정리 소재 한알천 식당이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듯한 한끼 식사를 전했다. 지난 8일 한알천 식당은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 어르신 30여명을 대상으로 들깨메밀수제비 등 약 50만원 가량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한알천 식당은 매년 어버이날, 명절 등을 맞아 지역사회에 꾸준한 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한알천 식당 조혜란 대표는 “초·중·고를 모두 옥천에서 나온 옥천 토백이라 언제나 지역사회에 공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어르신들께 따듯한 식사를 올리게 되어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꾸

동이면 우산2리가 ‘어버이 은혜’ 노랫소리와 축하의 박수로 물들었다. 그간 코로나로 진행하지 못했던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4년 만에 재개하며 함께 식사를 나누고 노래를 부르며 정을 나누면서다. 흥 넘치는 노랫소리에 연신 웃으며 박수 치던 박이창(88)씨는 “거동이 불편해 잘 움직이지 못하는데, 나오니까 좋다. 오래 살면서도 노래하고 하는 이런 건 평생 처음이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당일 잔치에는 극단 향수(대표 이종서) 단원들이 무료로 공연을 펼쳤다. 이종서 대표는 “오랜만의 어버이날 행사라는 좋은 취지에 공감해 공연을 하게 됐

충효의 고장답게 청산면 백운리의 어버이날 잔치는 성황을 이루었다. 면사무소, 경찰, 농협 직원들은 물론 다른 마을 주민들까지 150여명이 마을회관을 찾아 행사를 즐겼다. 이날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주민들은 전날부터 마을회관으로 오르는 길을 직접 정비했다,백운리 박선옥 이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간 어버이날 행사를 비대면으로 치르면서 떡과 음료를 어르신 가정으로 배달하며 씁쓸한 어버이날을 보냈다. 그럼에도 ‘아이고 이장, 떡 잘 먹었어. 고마워’라고 말씀 건네주신 어르신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라며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독립운동가 마

아이코리아 옥천군지회(회장 김은령)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영실애육원(원장 김경자) 어린이들이 씩씩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2023년 어린이날 행사’를 지난 5일 개최했다.선사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는 우천으로 인해 생활체육관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덕흠 국회의원, 황규철 군수, 박한범 군의장, 아이코리아 회원과 영실애육원 가족 등 60여명이 참석했다.어린이들은 레크레이션 게임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선물 꾸러미를 받았고, 꽃 모양, 칼 모양 등 다양한 풍선에 만족하는 미소를 지었다. 행사에 참여한 A어린

8년 넘게 영실애육원을 후원하며 지역 내 아동·청소년을 위해 노력해온 도담회 박미정 회장이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1일 도청에서는 어린이날 유공자 및 단체 30여명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도지사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박미정 회장은 영실애육원 후원회인 도담회 회장으로 8년 넘게 애육원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원생들의 소풍이나 생일파티, 장학금 기부 등 다양한 활동에는 도담회원들의 정성이 담겼다. 2016년 친구들이 마음을 모아 출발했던 도담회는 이제 공무원, 자영업자 등 지역 내

5일 청성초등학교 30회 졸업생들이 청성초 한울관에서 동문들을 위한 작은음악회를 개최했다. 폐교 위기에 처한 작은학교를 살리고자 전심전력으로 노력한 동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취지에서다. 당초 청성초 30회 동창회는 오전 10시 궁촌리 이벤트행사장에서 개최식을 열어 점심을 먹고 △초청가수 공연 △평양예술단 공연 △밸리댄스 공연 △경찰악단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청성초 한울관에서 축소 개최했다. 그럼에도 청성초 총동문들을 비롯한 지역주민 160여명이 참석해 단합의 시간을 한껏 즐겼다. 김일환 전 교육장을 비롯해, 노한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옥천제일교회 및 금구어린이공원에서는 금구돌봄 어린이들의 미니 운동회가 열렸다. 라온사회적협동조합과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금구 모두모여 돌봄소 3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어린이날 역사교육, 팥빙수 만들기, 보물찾기, 신발던지기, 줄다리기 등으로 알차게 꾸려졌다, 이날 어린이들은 특별한 어린이날이 된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이수진(삼양초2) 어린이는 “언니 오빠들과 신나게 하루를 보내서 행복하다”, 황채이(삼양초2) 어린이는 “친구들과 맘껏 뛰놀 수 있어서 즐겁고 오늘도 어린이날인 것 같아

군북면 비야리 마을회관이 지난 7일 어버이날 맞이 행사로 북적였다. 주민들은 마을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위한 제사를 지내며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함께하는 어버이날 행사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송건호 선생 생가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마을회관에서 진행됐으며, 황규철 군수와 비야리 마을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마을 공덕비 앞에서 진행된 제사에는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카네이션과 함께 떡, 과일, 고기 등의 음식이 차려졌다. 주민들이 제사를 지내는 분들은 마을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한 강인명씨와

■ 창의력 쑥쑥 군서초 아처리 리그·에어바운스 창의놀이터 군서초등학교(교장 김욱현) 학생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아처리 리그, 에어바운스 창의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며 신나는 체험활동을 즐겼다. 지난 3일 군서초에 아처리 체험과 더불어 에어바운스로 만들어진 창의놀이터가 마련됐다. 전교생이 어울려 놀이 기구를 타며 창의력을 키우고, 레크레이션을 통해 끈끈한 교우 관계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충청북도교육청 적정규모학교 육성기금의 작은학교 지원사업비로 운영됐다.군서초 김욱현 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린이날을 앞두고 학생들 모

지역을 위해 봉사에 앞장서는 대한적십자사 옥천지구협의회(회장 강형근, 이하 적십자 옥천협의회)가 가정의 달을 맞아 이웃을 위한 선물을 마련했다. 적십자 옥천협의회는 4일 10시30분 쌀10kg 200포대를 지역 내 독거노인 및 소외된 이웃 등에 기부했다. 구입비는 CJ대한통운 기부물품을 판매한 수익금 약 520만원을 활용했다. 특히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가정을 위해 기부를 했기에 의미가 더 크다. 적십자 옥천협의회 회원들은 일일이 가정을 방문하며 쌀을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옥천지구협의회 강형근 회장은 “지난해

우리고장 3호 대표 아이돌인 남승현(과거 엔쿠스 ‘순’)씨가 MBC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로 돌아와 새로운 그룹으로 재데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승현씨는 과거 그룹 엔쿠스(N.CUS)에서 ‘순’으로 활동했지만, 소속사와의 입장차이로 그룹에서 나와 현재 ‘소년판타지’ 프로그램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 1천여 명의 지원자들이 모여든 가운데, 남승현씨는 55인의 참가자 중 한 명으로 선발돼 프로그램 출연 자격을 얻었다. 프로그램은 서바이벌로 진행되며, 참가자 중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지난달 28일 중간고사를 끝마친 청산고등학교(교장 황인경) 운동장 한켠서 텃밭을 만들기가 한창이다. 밀짚모자를 푹 눌러쓴 청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일일 농부를 차저하고 삽과 호미를 들었다. 오늘은 밭을 일구고 무엇을 심을지는 학생자치회에서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란다. 잠깐이지만 직접 땅을 가꾸고, 잔뜩 땀을 흘려본 한 학생은 “텃밭도 이렇게 힘든데 농사는 얼마나 힘들까요”라고 손을 저었다. 내리쬐는 볕을 맞고 몸에 묻은 흙을 툭툭 털어내니 점심시간이 코앞이다. 손꼽아 기다린 점심 메뉴는 불판에 직접 굽는 삼겹살이란다. 열심히 일하며 흐르

제14회 옥천참옻축제가 궂은 날씨로 이중고에 처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축제를 앞두고 저온 피해가 이어지면서 축제의 중심인 판매용 옻순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했던 데다, 설상가상으로 이틀간의 축제 중 첫날엔 비가 내리면서다. 이상기후가 일반화되며 옻순 수확기와 축제 시기가 빗맞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행사장에 들른 방문객들이 옻순을 사거나 예약할 수 있도록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판매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체험)가 아쉽다는 반응들에 대해선 향후 축제 장소를 옻문화단지로 옮겨 어깨산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2일, 죽향초등학교(교장 임난주)에서 한마음 운동회가 열려 아이들의 응원 소리와 넘치는 열정으로 넓은 운동장이 가득 채워졌다. 학생들은 청군과 백군으로 팀을 나눠 달리기, 점보 컵 쌓기, 공굴리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즐겼다. 최시현 학생(죽향초5)은 “운동회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아요. 큰공굴리기가 제일 재밌었어요”라고 활짝 웃으며 말하곤 응원을 위해 다시 뛰어갔다. 임난주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한마음 운동회인 만큼 승패를 떠나 모두가 즐기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길

옥천읍 매화리에 15MW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짓겠다한 사업자가 주민의견수렴 과정을 더 거치겠다며 발전사업 허가 절차를 일단 보류했다. 발전소 주변 반경 5km 내 지역이 영향권에 들어와 옥천읍 마을 대부분이 당장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만,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설치 찬반을 묻는데 일주일의 여유도 주지 않아 또다시 주민 수용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됐던 상황. ㈜에스알에너지가 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장으로 알려지면서 정치적 이슈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는 때 허가 절차 속도를 조절하고 주민의견수렴 절차를

“세월? 그냥 보냈지요.”40년을 두문불출했다. 20살 입은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다. 움직이기 힘들어서가 아니라 마을이, 지역이, 세상이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어서였다. 누구 앞에서 고개 한번 숙여본 적 없는 타고난 당당한 기질도 어쩔 수 없었다. 마을 사람들 앞에서는 그렇게 잘 짚던 목발도 못 짚어 계속 넘어졌다. 다들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았다.10년 전 사별한 남편의 오토바이 뒤에만 매달렸던 터라, 남편과의 사별 이후에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우울증도 찾아왔다. 자다가 한 번씩 가슴이 미어터져 찬물

청성면 궁촌리~산계리 일대 규모 3.1 (최대진도 4) 지진이 발생해 한차례 소동이 일었다. “쿵”하는 소리에 집 밖으로 뛰쳐나온 주민이 있는가 하면, 지난해 규모 4.1 괴산 지진 여파 등을 미루어 짐작하며 내륙 지방의 잦은 지진에 불안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조곡단층’ 파열이 원인이었던 괴산 지진이 옥천 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옥천습곡대 내 단층조사가 세세하게 진행되지 않아 이번 지진의 원인을 명확하게 짚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노후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벌어지는 잦은 지진에 주민들은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