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 마암리 KT&G 부지 옆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나타나는 (주)창조금속. 대로를 가면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금속·제강 업계에서는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창조금속을 이끌고 있는 민경호(64) 대표이사는 현재 4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연 8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민경호 대표이사는 평생 금속과 제강 등 소위 ‘쇳일’을 해왔다. 금속공학을 전공한 그는 자신만의 사업을 하고자 일부러 중소기업에서 일을 시작했다. 당시 동기들은 포항제철(현 포스코)에 입사하는 게 보통이었다. 대전에 있는 기업에서 공장장을 하

지역 일자리 문제를 시장에만 맡기는 것이 아닌 공공의 영역에서 풀어가겠다는 목표를 품은 일자리위원회(위원장 김수인)가 출범을 알렸다. 옥천군이 일자리 문제로 지역을 떠나는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에 정착하는 인구를 늘려가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핵심과제일 수밖에 없다. 옥천군이 청년일자리와 신중년일자리를 비롯해 대상별 맞춤 일자리 지원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위원회가 군내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 짓는 동시에 지역의 의견을 얼마나 담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는

금강 물줄기 곁으로 흘려보내며 구부러져 들어가는 마을, 동이면 청마리에선 목요일마다 힘찬 기타와 노랫소리가 함께 들려온다. 지난달 17일 소문을 듣고 찾아간 마을회관에선 치매예방교실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인 기타교실의 ‘기타는 아무나 치나’ 연주가 한창이다. ‘어느 세월에 너와 내가 만나 기-이-타를 치나’라며 호시절을 노래하는 이들은 60대부터 90대까지로 각기 사연이 다 남다르다.“젊어서 배웠으면 벌써 가수 됐지!”라고 장담하는 이을순(90)씨는 기타교실의 최고참 ‘꽃띠’ 선배님. 그는 “(악보에)콩나물 머리만 그려져 있어서 다

양수1리 마을회관이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7월에 새로운 모습으로 주민들을 찾아갔다. 지난달 29일 찾은 마을회관에는 (사)대한노인회의 여가문화프로그램을 듣기 위해 모인 주민들이 나란히 새 소파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오후 2시 반이 되자 여가문화프로그램 박해열 강사가 주민들을 모아 수업을 시작한다. 예전에는 마을회관이 좁아서 모두가 같은 공간에 앉기 어려웠지만, 이젠 거실에 의자를 놓고 20명 가까이 둘러앉아도 거뜬할 정도로 넓어졌다. 어깨를 ‘으쓱으쓱’하며 몸을 풀고, 풍선을 불고 만지면서 건강과 함께 재미를

읍내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40여명의 주민들이 식중독 의심증상을 호소해 군과 보건소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군과 보건소에 따르면 27일 읍내 한 음식점을 방문해 식사를 한 주민들로부터 식중독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직원을 포함한 총 51명이 이날 음식점을 찾았고, 이 중 식중독 증상 발현자는 계속 늘어 31일 오후 5시 기준 44명, 입원환자는 2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과 보건소는 신고 당일과 다음날 해당 음식점을 방문해 내부 식재로, 집기류, 물 등 검체를 채취해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보

국제로타리 3740지구 옥천로타리클럽(회장 윤준호)이 ‘지역 청소년과 함께하는 수상스포츠 체험’을 진행하며 드림스타트 청소년 및 가족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물했다. 드림스타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옥천로타리클럽의 수상레저활동 지원은 올해로 세 번째다.지난달 20일 동이면 청마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많은 주민 및 기관단체의 노력으로 즐겁고 또 안전하게 치러졌다. 로타리 회원이기도 한 옥천수상레저협회 조대형 회장 및 수상레저협회 회원들은 제트보트, 제트스키, 튜브땅콩 등 수상체험장비를 운행하며 재능기부를 했다.또한 로타리 회원들을

죽향초등학교(교장 임난주) 소프트테니스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명실상부 소프트테니스의 대표 학교임을 입증했다.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충북 음성 전천후돔구장에서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가 주최하는 ‘제49회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 있는 엘리트선수팀뿐만 아니라 일본 남녀팀도 참가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죽향초등학교 소프트테니스팀은 손영희(6학년), 유세빈(6학년), 강수예(6학년), 강유미(5학년), 오아라(5학년), 김수진(4학년) 선수가 단체전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우리고장 K7 리그가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동호인 리그 활성화를 위해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2023 K7 옥천군 디비전 리그는 지난 6월 초 개막했다. 이미 장야FC의 우승이 확정된 상황에서 나머지 팀들은 27일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마지막 7라운드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순위 경쟁을 펼쳤다. 1경기 옥주FC와 이원FC의 경기에서 옥주FC는 함영성, 안재민, 김문범 선수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점 3점을 따내 최종 3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옥주FC 함영성 선수는 이날 기록한 골을 포함해 시즌 총 8골로

1456년(세조 1년) 6월 단종복위운동의 영도자는 옥천 사람으로 공조판서 백촌 김문기(金文起) 선생이 있다. 그리고 옥천 이웃의 인물로 대전 가양동 출신 충청관찰사 박팽년 사육신과 영동 심천 난계 박연 선생의 막내 아들 증이조참판 박계우 충신에 대해 살펴보자.박팽년(朴彭年) 선생은 김문기(金文起) 사육신과 고종사촌 간이며 박계우(朴季愚) 충신의 고향은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이며 김문기 선생의 고향인 옥천군 이원면 백지리와는 금강 건너편 이웃 동네로 불과 거리상으로 1km 정도 떨어져 있어 같은 동향이라 할 수 있다.김문기 선생 생가

첫 번째 이야기이다.내가 사는 동네는 총 8가구로 약 12대 이상의 차량이 좁은 마을 도로를 이용하여 옥천 나들목이나 보은 방면 국도 방향으로 진입하고 있다.이 국도는 운행하는 차가 많아 우리 마을 입구에서 이 국도로 진입하려면 양쪽 차선을 살펴봐야 하는데 마을 입구에 불법 주차된 차가 있을 때는 더더욱 시야가 가려 진입하기 어렵다. 중앙선을 침범하여 진입 시 자칫하면 교통사고가 날 수 있어 국민신문고에 반사경 설치 및 주차금지 안내판과 가드레일 설치해달라는 민원을 7월21일에 신청하여 곧 처리하겠다는 이메일 회신을 7월31일 받았

‘’나도 실향민이오, 우리 이서방들이 거의 다 떠나왔지“이대식면장님의 첫 마디였다. 고향을 북에 두고 온 분들만 실향민이 아니라 당신도 실향민이라고 누누이 강조하신다. 유년의 추억이 묻힌 고향마을이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눈에 선하다는 말을 떠올리시며 촉촉해진 눈에 고향 마을, 그리고 그 어머니, 아버지, 친구들까지 들어앉았다. 엊그제 모래사장에서 뛰어놀던 작은 남자아이가 여든 살 이라는 나이로 쏜살같이 달리고 있다. 어느새 흰머리가 가득하지만 살아온 지난날들이 부끄럽지 않으니 그것으로 족하다고 옅은 웃음으로 화답하셨다. 허나, 열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이 처음으로 작은학교 중장기 발전계획인 ‘작은학교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작은학교 살리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간 충북교육청은 지역 작은학교의 위기 상황을 인지하면서도 ‘적정규모’를 이유로 구체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오진 못 했다. 학교 발전과 성장 가능성은 ‘적정 학생 수’를 기준점으로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충북교육청이 ‘작은학교’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한 것은 ‘학생 수’가 아닌 학교라는 ‘이름’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6일 충북교육청이 발표한

육아를 중심으로 한 연대의 싹이 이원에서 돋아났다. ‘읍이나 대전으로 나가지 말고 이원에서 한 번 살아보자’는 공동 육아 엄마들의 소소하지만 당찬 결의에서다. ‘내 아이 키우기도 바쁜데’라는 의구심이 ‘더 많은 자녀와 부모들이 동참하길’이라는 자신감으로 돌아섰다. 사는 마을도, 자녀 수도, 정착 배경도 다른 6명의 엄마, 11명의 자녀가 모인 공동 육아 동아리 ‘이원 토리’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 “이원에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있는줄 몰랐다” 토리로 잇게 된 돌봄 네트워크이원 토리는 올해 이원면 소생활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9월 한 달 동안 향수OK카드 적립 혜택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한다. 옥천군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해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소비촉진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황규철 군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향수OK카드 소비촉진지원금 지급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려 군내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께서 향수OK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시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풍성한 명절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7월부터 향수OK카드가 없어도 휴대폰만 있으면

6명의 대가족이 옥천으로 터전을 옮겨왔다. 군에 따르면 6명의 가족이 함께 전입한 것은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22일 옥천읍 행정복지센터는 이날부로 옥천군민이 된 이종필·조희송 부부와 자녀 이예진, 이연호, 이은빛, 이은별 가족, 그리고 이들을 환영하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다.읍 신기리가 고향인 이종필(47)씨는 지난 2021년 퇴사와 함께 남부주류를 인수·운영하며 옥천에 자리를 잡았다. 3년 동안 천안에서 옥천까지 출퇴근을 하다, 이번 전입을 기점으로 가족들과 함께 옥천에서의 삶을 그리게 됐다. 이종필씨는 “옥천에서 나고 자

안내 정방리에서 아침 7시 버스를 타고 읍으로 나온다. 8시까지 바하2센터로 출근해 청소 등 실내 환경정비 일을 네시간 가량 수행한다. 나이가 만으로 22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역사회로 나와 돈을 벌기 시작한 지 벌써 4년 째다. 군에서 제공하는 장애인일자리에 참여한 것은 횟수로만 네 번째다. 안내초-안내중-옥천고를 졸업하고 스무살이 되자마자 옥천군 장애인일자리사업에 참여했다. 첫 해 근무지는 안내면사무소였다. 물건을 옮기고 서류를 정리하는 일을 했다. 전일제로 일을 했던 덕에 지금보다 높은 급여를 받았다. “그때와 지금은 급여 차

뜨거운 여름 농민들과 함께 땀 흘린 계절노동자 31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가족들을 다시 고향으로 보내는 주민들은 간간이 눈시울을 붉혔다. 이내 건강한 모습으로 또 볼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씩씩하게 손을 흔들었다. 옥천군은 결혼이주여성협의회(회장 부티탄화)와 협력해 이주여성의 4촌 이내 친척을 계절근로자로 채용해왔다. 계절근로자는 외국인 노동자를 단기간 고용할 수 있는 합법적 제도로, 부족한 농촌 일손에 큰 기여를 해왔다. 사진은 계절노동자들과 이들의 귀국길을 동행한 부티탄화 회장의 모습.

옥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숙경)이 우리지역 자원을 교과목과 연계한 ‘정지용 품·꿈·힘 프로젝트 수업 자료’를 통해 지역 특색교육의 내실을 다져갈 계획이다.교육지원청은 지난해부터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교과과정 및 프로젝트수업 자료 개발을 이어왔다. 자료 개발에는 교육지원청을 비롯해 신진선(군남초)·오차란(삼양초)·이기성(동이초)·조혜진(죽향초)·주민우(우산분교)·강재선(안내초)·김소현(옥천중)·김동우(옥천중)·송유선(옥천중)·한아름(옥천중)·안다겸(옥천고)·손미영(옥천고) 등 12명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해 이를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이 ‘작은학교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며 지역 작은학교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지만 이를 뒷받침할 교원 수급에는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2024~2027년 공립 교원 신규채용 계획안’에 따라 2027년까지 신규 교원 임용을 매년 약 300명 이상 줄여 최대 30%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기조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파는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착수에 나선 충북교육청의 계획에 있어 큰 타격이 예측된다. 올해 441명의 신규 교원을 임용했지만 내년엔 이보다 58

옥천푸드가공협동조합(이하 가공협)이 24일 총회를 통해 서동열 이사장을 해임했다.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서동열 이사장이 이사회 및 조합원의 의견을 배제한 채 독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고 판매금 오류 등 회계문제를 야기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조합원 동의 없는 피켓시위를 하며 옥천로컬푸드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봤다.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한현수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24일 오후4시 명가에서 열린 가공협 총회는 총원61명 중 35명(위임 13명)이 참석하며 성원됐다. 가공협 정관상 총 조합원 과반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