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에서 나고 자라 직장생활까지 이곳에서 이어가고 있는 이상국(51)씨. 그동안 <고사미> 주인공들 대부분이 그랬듯 이씨 역시 다음 바통을 전달할 이를 꼽는 데 무척 긴 고민을 해야했다. 지역에서 오랜 시간 살아온만큼 도움을 받은 이들도 여럿이라 누구 한 사람만 꼽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그런 이씨가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 이는 후배 유재욱씨. 후배 유씨가 어려운 시기를 지날 때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게 미안했단다.
"'옥천사랑나눔'이라는 선후배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는 후배인데요. 5,6년 정도 전에 이 후배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 게 정말 미안하고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사업도 잘 하고 있어 지켜보는 마음에선 더없이 고맙고 대견하지요. 또 어려운 와중에도 모임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에 고마움도 컸고요. 후배 재욱아, 미안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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