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청소년 탐사보도] 옥천의 명물 포도·복숭아, 옥천에선 찬밥?
[NIE 청소년 탐사보도] 옥천의 명물 포도·복숭아, 옥천에선 찬밥?
  • 옥천여중 탐사보도단<원더우먼>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4.09.26 14:59
  • 호수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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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에 사는 이아무씨는 옥천군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옥천 포도·복숭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옥천군복숭아연합회 송찬두 회장은 "마트에서 복숭아 외의 다른 과일을 공판장에서 한꺼번에 구입하기 때문에 옥천보다 생산량이 많은 영동 같은 타 지역의 복숭아가 많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천군포도연합회 곽찬주 회장은 "옥천포도가 쉽게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이유가 마트가 실질적인 이윤을 위해 생산자와의 직거래 보다는 공판장에서 경매가격을 보고 구입하는 것을 더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품질이 좋은 포도는 제 값을 받기 위해 서울과 같은 대도시로 납품되기 때문이다. 포도 같은 경우는 품질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난다.

▲ 옥천에 위치한 마트 내 과일코너에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과일들이 상자 째 쌓여 있다.

마트 관계자들도 소비자들이 옥천 포도·복숭아를 선호하기 때문에 구비하려고 애를 쓰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제이마트 관계자는 "마트 입장에서는 세무 관련 문제로 인해서 지역 농가 과일을 직접 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하나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옥천포도가 왜 없냐고 불만을 내기도 한다"며 "하지만 옥천포도나 복숭아를 쓰지 못하는 이유는 대전 공판장에서 물건을 가져오는데 물량이 적은 옥천포도는 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와 같은 나라는 지역농산물을 지역주민이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곽찬주 회장은 옥천도 다른 지역에 비하면 로컬푸드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스위스 보다는 미흡하여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옥천여자중학교에서 로컬푸드 데이가 있어 옥천포도를 자주 맛 볼 수 있다.

<탐사보도를 마무리하며>

김영서: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정하영: 어려울 것 같았던 탐사보도단을 친구들과 함께하다 보니 즐거운 추억이 만들어졌고 재미도 있었다. 무엇보다 함께 한 친구들과 친해지는 기회가 됐다.

김윤지: 취재하고, 조사하고 기사 쓰는 게 처음에는 어렵고 힘든 줄만 알았는데 다 마치고 나니까 뿌듯하고 재미있었다.

이현수: 귀찮았지만 친구들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천채영: 두 달의 과정이 재미있었지만 어려웠다.

▲ 정하영(2학년)
▲ 이현수(2학년)
▲ 천채영(2학년)
▲ 김영서(2학년)
▲ 김윤지(2학년)
 

<탐사보도를 심사하며>

·오정오(청산중 국어교사): 일상에서 무심히 넘길 수 있는 문제를 주제로 잡은 점을 높이 평가

·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지역 농산물 유통문제에 관심을 가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박성국(옥천신문 제11기 독자위원장): 지역농산물을 주제로 탐방 기사를 쓰고자 한 점을 높이 평가함

·황민호(옥천순환경제공동체 상임대표, 전 옥천신문 편집국장): 주제는 지역밀착적이고 이해관계자 인터뷰도 적절. 결론은 다소 허술하나 지향은 훌륭했음

·이안재(옥천신문 대표이사): 지역농산물에 대한 주제 선정은 적절했으나 현상 취재 이외 대안제시가 미흡한 점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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