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다시 빛을 찾은 '광복'의 스승과 제자들
20년 만에 다시 빛을 찾은 '광복'의 스승과 제자들
청산중학교 2학년 1반 '20년 전 약속' 지켰다
문집 '도덕봉의 메아리'서 약속한 만남 8월15일 이뤄져
모교에서 해후, 동이면 조만희 교사 자택에서 옛날 영상 같이 봐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15.08.21 13:15
  • 호수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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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구체적인 사실들이 퇴색되어 아련한 추억으로 탈바꿈될 즈음, 20년 전 학급문고에 쓰여진 '다시 만나자'는 호출은 마음을 술렁이고 설레게 했음에 틀림없었다. 그들은 알았을까? 이렇게 20년 후, 전국 각지에 흩어져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게 될 거라는 것을. 20년 전에는 한 반을 빼곡 메웠던 쉰명 가까운 친구들, 그렇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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