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되고 싶어요!"
"타이거 우즈가 되고 싶어요!"
영실애육원 골프팀 창단, 할렐루야 보육원과 지역 후원단체서 결성
  • 황민호 minho@okinews.com
  • 승인 2002.06.26 00:00
  • 호수 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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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할렐루야 보육원 소속 영실애육원 골프단 창단식이 옥천골프연습장에서 있었다.

12명의 꼬마 골퍼들의 경쾌한 몸짓에 희뿌연 곰보공이 하늘을 가른다. 너른 포물선을 그리며 공간을 가르는 골프채에는 12명의 아이들의 꿈이 들어있다.

주장인 오복(김오복·16)이는 프로골퍼 최경주를 그렸고, 까무잡잡한 정현(백정현·14)이는 타이거 우즈를 맘속에 담았다. 원경(백원경·16)이는 엊그제 김미현과 박세리를 제치고 우승한 소렌스탐을 닮고 싶단다.
 
지난 25일 할렐루야 보육원 소속 영실애육원 골프단 창단식이 옥천골프연습장에서 있었다. 영실애육원 골프팀은 할렐루야 보육원이 2년 전부터 만든 논산 계룡학사, 제주도 홍익보육원, 대전 성심원에 이어 4번째 골프팀이 되었다. 백성기(50) 골프팀 단장은 "아는 후배인 고명근(삼양초등학교 운영위원장)씨가 제안을 해와 골프팀을 만들게 되었다"며 "앞으로 7월10일경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을 비롯 여러 프로골퍼들의 지도 강습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창단되기전 지난 4월1일부터 연습을 시작한 영실애육원 골프팀은 김종덕 프로, 송나리, 아리 쌍둥이 골퍼의 지도 등을 받아왔고, 강만식(창흥전력 상무)씨가 만들어준 애육원 간이연습장에서 수시로 연습을 해왔다. 골프단의 모든 경비는 할렐루야 보육원 측에서 70% 부담하고 박효근(옥천골프연습장 대표), 김규원(옥천군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장), 정영기(옥천생활체육협회장) 등 10명의 후원회 추진위원들이 30%를 부담하게 된다.  
 
서기석(60) 영실애육원 원장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운동을 해 건강하게 클 수 있도록 후원을 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훌륭한 골프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창단식에는 유봉열 군수 및 정무 교육장, 각 학교 교장 들이 참석했다. 영실애육원 골프팀은 고재민 배재대교수가 감독을 맡고, 이성권(중부대 골프학과)씨가 코치를 맡아 팀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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