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곽동규씨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정구선(73, 옥천읍 금구리)씨는 "설비일 한 지 34년이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기에 도움을 조금 준 것일 뿐인데 이렇게 인사를 받게 돼 쑥스럽다. 앞으로 더 열심히 선행하고 덕을 쌓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런 곽씨가 고마운 마음을 전할 이는 가장 힘들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류인원씨다.
"설비 일을 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있을 때가 있었어요. 명절을 앞두고 있었는데 인건비도 걱정해야 할 때였어요. 류인원 어르신이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 정말 힘들었을 거예요. 덕분에 지금까지 일을 할 수 있고,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나 해요. 뿐만 아니라 평소 류인원 어르신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과 품행을 존경하고 있어요. 제 나이도 적지 않은 편이지만 어르신처럼 반듯한 어른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답니다. 류인원 어르신, 고맙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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