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곽태동씨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최근태(44, 옥천읍 삼청리)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인사를 받게 돼 민망하다고 전했다. "작목반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남겨 후배들에게 넘겨줘야 할 의무가 지금 제 나이 때 회원들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 한다". 이런 최씨가 고마운 마음을 전할 이는 같은 마을에 사는 곽동규씨다. 곽씨는 최씨가 귀농을 할 수 있도록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한다.
"옥천으로 귀농을 고민할 때 현실적으로 집과 밭을 마련하는 게 가장 어려운 문제였어요. 곽동규 어르신이 지금의 터를 빌려주시지 않았다면 귀농이 쉽지 않았을 거예요. 작목반 사무실과 창고도 곽동규 어르신이 땅을 내주셔서 만들었어요. 친환경 상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포도를 골라내고, 포장하는 작업환경이 중요한데 덕분에 친환경 포도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곽동규 어르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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