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표지판이 행인 되려 '위협'
'안전'표지판이 행인 되려 '위협'
높이기준 1.8m 아래 표지판 수두룩
경찰, '전수조사 후 기준 맞게 개선'
  • 이창욱 기자 lcw@okinews.com
  • 승인 2015.03.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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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곳곳에 세워진 안전표지판들이 설치 기준보다 낮게 세워져 보행자들이 불편과 위험을 겪고 있다.
 읍내 인도에 세워진 안전표지판들을 보면 높이가 통일되지 않고 들쭉날쭉하다. 1m가 조금 넘는 낮은 안전표지판이 있는가 하면 3m 이상의 높은 표지판도 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안전표지판 기둥 길이는 1m~2.1m여야 한다. 옥천경찰서는 이 기준에 따라 우리고장 안전표지판 기둥 길이를 1.8m~2m로 잡고 있다.

하지만 읍내 곳곳에는 이 기준보다 낮은 표지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기준보다 낮은 표지판들은 무심코 가는 행인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표지판의 재질 또한 날카로워 실수로 부딪힐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주민 김은식(옥천읍)씨는 "차를 놓고 걸어다니다 보면 얼굴과 맞닿는 높이의 표지판을 자주 본다"며 "술이라도 한 잔 마시고 실수로 부딪히기라도 하면 크게 다칠 것 같다. 표지판을 관리하는 부서에 얘기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옥천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주민 한상옥(동이면)씨 역시 "회사 앞에 낮은 안전표지판이 있는데 이게 여기 왜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머리를 부딪힐 뻔 한 적도 종종 있었는데 정말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에 옥천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교통지도계 공종찬 담당자는 "안전표지판 높이는 1.8m~2m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표지판 높낮이 문제는 예전부터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였다"며 "4월에 안전표지판 전수조사를 하고 우선 읍내 위주로 기준에 맞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표지판 관리는 경찰서에서 하지만 예산은 군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군에도 보수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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