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고, 도내클럽대항배구대회 본선진출
옥천고, 도내클럽대항배구대회 본선진출
옥천상고와 박빙의 승부, 7연패 노려
  • 황민호 minho@okinews.com
  • 승인 2002.06.18 00:00
  • 호수 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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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학교간 클럽대항전에서 6연패를 달성한 옥천고. 지난 18일 옥천상고를 두세트 모두 21-18로 꺾어 도내 학교간 클럽대항전 본선에 진출, 7연패를 바라보게 되었다.

지난해 군 예선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도내 학교간 클럽대항전에서 6연패를 달성한 옥천고의 아성에 도전한 옥천상고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선수출신 3명이 보강된 옥천상고의 전력은 경기내내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시소게임을 벌인 내용에서도 증명되었다.
 
지난 18일에 열린 군내학교간 배구대회에서 옥천고가 옥천상고를 두세트 모두 21-18로 꺾어 도내학교간 클럽대항전 본선에 진출, 7연패를 바라보게 되었다.
 
도내학교간 클럽대항전은 순수 아마추어 대회로 체고나 각 학교 운동부 선수들이 배제된 상태에서 치러진다. 그동안 배구 운동부가 있는 옥천고가 군대표와 도우승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는데 이번에는 선수출신 3명이 옥천상고에 들어와 치열한 다툼이 예상됐었다. 경기종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던 두팀의 게임은 결국 경험과 조직력에서 앞선 옥천고의 승리로 돌아갔다.

옥천고 임광수 코치는 "어려운 승부였지만, 아이들이 연습한 결과가 제대로 나타나 이긴 것 같다"며 "옥천상고는 이번 경기에 1, 2학년들이 주축이 되어 내년에는 더 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옥천상고 주재만 코치는 "학교에 체육관이 없어서 실외에서 훈련을 하다가 실내 훈련을 3일밖에 하지 못했다"며 "연습량만 갖춰진다면 어느 팀이고 승부가 가능하다는 잠재력을 확인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옥천고등학교 대표선수로 큰 활약을 보여준 육영수 선수는 "의외로 힘든 경기였지만 매일 10시반까지 열심히 호흡을 맞춘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꼭 7연패를 달성하여 계속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도내클럽대항배구대회 본선경기는 청주에서 내달 12일에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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