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결성된 여성테니스동호회 `ACE 클럽'
새로 결성된 여성테니스동호회 `ACE 클럽'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02.06.18 00:00
  • 호수 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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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명의 주부들이 모여 테니스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뭉쳤다.

"야! 폼좀 봐라. 아예 발레를 해라"
아직 서투른 테니스 폼을 서로 교정하면서 왁자지껄 우스개다.

정확히 11명이 다시 모였다. 생활체육협의회에서 여성생활체육강좌를 2개월 남짓 수강했던 11명의 주부들이 아직 다 못배운 테니스에 대한 미련과 그 만큼의 열정으로 다시 뭉쳤다.
 
지난 6월3일 만들어진 `ACE클럽'은 이런 배경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비를 뿌릴 것 같은 습한 날씨를 땀으로 잠재우고, 하얀 네트 위를 가르는 공에 몰입하면서도 환한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은 다시 젊음을 찾은 듯 하다.
 
"평일 오전에 주로 연습을 해요. 레슨도 받고 같이 게임도 하고. 테니스는 라켓에 공이 딱 맞을 때 쾌감, 그 느낌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이렇게 모였구요" 회장겸 총무를 맡고 있다는 배윤정(35·옥천읍 죽향리)씨의 말이다.

옆에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강습을 도와주고 있다는 성일테니스 이용재씨도 한마디 거든다. "무엇보다 테니스는 흙에서 자유롭게 뛰며 땀을 흘린다는 매력이 있어요. 요즘 흙 밟아보기 쉽나요? 그리고, 이렇게 새로 여성클럽이 생겨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실력을 쌓아 여성 테니스 인구가 많이 확대 될 수 있는 기틀이 되었으면 합니다"
 
막 만든 주소록을 주고 받으며 다시 네트로 돌아간 그들은 공을 쫓아, 활력을 찾아 테니스 코트위를 부지런히 뛰어 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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