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김흥선씨로부터 고마움을 전해 받은 송용식(67, 옥천읍), 조춘화(64)씨 부부. "오히려 김흥선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 하는데 역으로 받게 돼 쑥스럽고 민망하다"며 수줍게 소감을 건넸다. 이 부부가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는 한살림 옥천생산자회에서 함께 활동 하고 있는 주영직씨다. 총무를 맡고 있는 주씨가 자기 일 제쳐두고 회원들을 돌보는 모습을 보며 감동 받은 적이 많다고.
"배운 것 많고 똑똑한 젊은이가 귀촌해서 농사일 배우며 사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컴퓨터, 마케팅 등이 익숙지 않은 회원들 일을 앞장서 돌봐주고 있어요. 주위에서 어렵다는 말만 들리면 열 일 제쳐두고 앞장서는 모습에 고맙기도 하고 인생 선배로서 기특하기도 하답니다. 요즘은 농사일도 정보가 생명이어서 젊은 친구들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졌거든요. 주영직씨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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