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저옵서예' 사투리 재밌어요!
`혼저옵서예' 사투리 재밌어요!
옥천고 1학년 4박5일간 제주도 수학여행 아쉬움과 만족 교차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2.05.20 00:00
  • 호수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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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 정취에 빠진 옥천고 수학여행단

제주도의 정취에 빠진 옥천고 수학여행단

지난 5월6일부터 9일까지 옥천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수학여행을 간다는 생각에 학생들은 모두 들뜬 분위기였다.  첫째날, 먼저 을숙도에 들렀다가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출발했다.
 
처음 타보는 비행기라 학생들사이에는 설레임과 긴장감이 감돌았다. 비행기에 내려 용두암을 보고 수목원에 들러 숙소로 향했다. 비가 조금씩 내려 다음날 일정은 변경되었다.
 
둘째날, 비가 더 많이 와서 한라산 등반의 일정이 취소되었다. 3단으로 형성된 천제연 폭포, 언덕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용머리' 해안과 푸르른 야자수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한림공원을 보고 숙소로 갔다.
 
셋째날, 자연사 민속 박물관, 큰 규모의 분화구인 산굼부리, 옛 제주도의 모습을 간직한 성읍민속보존마을, 기암괴석들이 멋진 섭지코지 등을 둘러보고, 성산 일출봉에 들렀지만 직접 일출을 보지 못해 다들 아쉬워 했다.  그리고 정석 항일 기념관을 끝으로 제주도에서의 일정을 모두 끝마쳤다.
 
넷째날, 일찍 숙소를 떠나 배를 타고 완도에 도착해 5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했다. 모두들 지친 모습이었다.   이번 수학여행을 다녀온 4반의 김은경 양은 "'혼저옵서예' 같은 제주도 사투리가 정겹고 재미있었구요. 제주도의 이색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라고 말했다.
 
5반의 김희영 양은 "논두렁이나 담을 하나하나 돌로 만든 게 신기했고 특히 야자수 같은 나무를 볼 수 있어서 다른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또 7반의 박혜경 양은 "숙소에서 통풍이 잘 안되서 답답했고 저녁 때 바깥 출입이 안되서 불편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8반의 김기성 군은 "숙소가 너무 작아서 불편했고 여행 일정이 거의 비슷비슷해서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어요" 라고 말하며 수학여행의 아쉬움을 덧붙였다.  특히 이번 수학여행은 어버이 날과 날짜가 겹쳐 부모님과 같이 못 보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또 숙소에 대해서는 여러 명(12∼18명)이 한 방을 사용해야 했고 에어콘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는 점이 불편했다.  반면에 방이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청소가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염영주(옥천고 1) 청소년기자
young-j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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