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우리 선수 동메달 '둘'
전국소년체전, 우리 선수 동메달 '둘'
농구 죽향초, 유도 옥천여중 박이슬양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2.05.15 00:00
  • 호수 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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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여년만에 전국소년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후 교정에 모인 죽향초 농구부 가족들.

지난 11일부터 충청남도 일원에서 열린 제3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도를 대표해 출전한 우리군 출신 선수들이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동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죽향초등학교 농구부(감독 이종삼)와 유도 -57kg급에 출전한 옥천여중의 박이슬 선수. 죽향초등학교 농구부는 지난 81년 제1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3위 입상 이후 21년만에 전국 소년체육대회에서 거둔 쾌거여서 관계자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11일 전남 풍남초와 가진 첫 경기에서 45-15로 승리를 장식한 죽향초는 다음날 경북 상주초와의 경기도 40-38로 이겼다. 준결승에 오른 죽향초등학교는 서울 선일초등학교와 맞붙었으나 25-60으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76년 창단된 죽향초등학교 농구부는 올들어 좋아진 기량을 뽐내며 지난 5월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전국 초등학교 농구협회회장기대회에서도 3위에 입상했다.

또 유도의 박이슬 선수는 첫 게임과 두 번째 게임을 모두 한판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서울대표로 출전한 소미 선수에게 한판으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유도부문에서 우리 군이  추가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한 원인으로 대진운이 없었던 것도 제시되고 있다.

유도에서 기대를 모았던 -45kg급의 곽아연 선수는 8강에서 경북의 정정연 선수에게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42kg에 출전한 육경아 선수도 8강에서 전관왕의 기록을 갖고 있는 대구의 강은정 선수와 맞붙어 패했다. 상대 선수들은 모두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삼양초등학교 배구선수들도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 했다. 1차전이 고비일 것으로 예상했던 삼양초 배구부(감독 임운호)는 강원 도계초와 맞붙어 접전을 벌였지만 1세트를 25-27, 2세트를 23-25으로 내주며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임운호 지도교사는 "열심히 훈련을 했는데 패한 후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했다"며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투포환에서 메달이 기대됐던 옥천여중의 정진영 선수는 6위에 그쳤다. 이범열 지도교사는 "도 합숙훈련을 전후해 컨디션 난조를 보였으나 전국체전 출전하기 직전에 13m 이상을 던져 메달을 기대했는데 자기 기록에 못 미치는 12m78을 던졌다"며 "아직 2학년이니까 내년에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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