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가자 지용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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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탄생 100주년 기념 지용제 이모저모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02.05.15 00:00
  • 호수 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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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야외공연장에서 지용시인을 주제로 열린 창작 마당극 '다시 소년이 되고 싶소'의 한 장면.

▶제3회 전국향수사진전시회
지난 4월15일 접수마감한 향수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전시회에 앞서 가졌다. 옥천도서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금상을 수상한 한 석씨의 작품 `흥'을 비롯하여 입상작 11점과 입선작 104점, 사진협회 회원작품 44점을 전시했다.
 
"의외로 초등학생 및 유치부의 단체관람이 많았으며, 인천, 군산 등 외지에서도 몰려와 대성황을 이루었다"고 한국사진작가협회 옥천지부 유정현 총무는 밝혔다.  또 "전문가들로부터 출품한 작품의 질이 높아졌고, 회원전을 같이 개최해 볼거리가 많았다는 호평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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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용 탄생100주년 - 향수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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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용 탄생100주년 - 발레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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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용 탄생100주년 - 문화의 거리 공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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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용 탄생100주년 - 문화의 거리 공연(2)


▶추억만들기 사진촬영대회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사진촬영대회는 한농연의 전통떡만들기 체험행사와 옥주문화동호회의 전통혼례와 같이 어우러져 개최되었다. 고교생 이상 일반인들의 참여를 많이 유도했으나 60여명이 참가하는 등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한국사진협회 옥천지부관계자는 같은날 속리산 촬영대회가 열려 사람이 많이 분산되었을거라고 추측했다.
 
주로 옥천상고 사진동아리와 한국사진협회 옥천지부 회원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출연자에게 다양한 동작을 요구하는 등 열띤 사진 경쟁을 벌이기도. 출품마감은 5월 말일이고, 발표예정은 6월25일이다. 금상에게는 가전제품 50만원 상당의 푸짐한 부상도 준비되어 있다.

▶제2회 단봉수석회 회원전
옥천읍사무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석전시회는 단봉수석회회원 22명이 모두 51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양용복(45) 단봉수석회 홍보부장은 "개막 첫날 전국에서 500여명의 수석관계자들이 모여 대성황을 이루었다"며 "앞으로 군청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단봉수석회는 관람온 사람에게 무료로 식사대접을 했고, 별도의 지용메달 1천500여개를 만들어 외지에서 온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민예총 지용회전
권영숙, 김성장, 남인숙, 김 윤, 정천영 등 남부민예총미술분과 5인의 전시회가 있었다. 판화, 만화, 서양화, 서예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작업하던 작가들이 지용제라는 연결고리로 뭉쳤다.
 
정천영의 `몽중설몽', 김 윤의 정지용 초상 등 새롭게 선보인 작품을 비롯하여 총 20여점이 관성회관 제1전시실에서 전시되었고, 전시장 밖, 1층 로비에는 김 윤의 정지용캐릭터가 전시되기도 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 권영숙씨는 "이제 3회째 맞는 전시회인데, 많은 지역인사들과 주민들이 호응을 보내줘 흡족했지만, 전시회 벽면이 우중충해 작품이 제대로 살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전통음식체험
농업기술센터 `우리음식만들기' 회원들이 공설운동장에서 인절미와 화전, 두부 등 전통음식을 직접 손으로 만드는 체험행사를 선보였다. 이 날 행사에는 떡메와 맷돌, 가마솥 등이 등장하여 정겨운 향수를 불러 일으켰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떡메를 쳐주고 무료로 시식행사를 갖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장소가 본행사 장소인 관성회관과 떨어져 있고,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참여한 사람이 적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놀이
옥주문화동호회에서 주최한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 등의 전통 놀이와 대전의 민중극단 `우금치'를 초대해 전통혼례를 재현하였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전통혼례는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졌고, 전통놀이는 직접 참여한 사람이 적었다.
 
유재철 옥주문화동호회 회장은 "장소와 시간대가 지용제 중 가장 취약한 시간대라 참가한 사람이 적었다"며 아쉬워 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전통 혼례에 몰려 행사 관람자들에게 원성을 사기도 했다. 

▶문화의 거리 공연
새천년 마트에서 야외공연장까지 조성된 문화의 거리는 절반의 잔치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의 구성이나 진행상의 자유로움은 아이들에게 흥을 주었지만, 옥천중의 소풍, 옥천상고의 금연 등반 일정 등으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공연은 옥천고의 P.H와 비주얼, 타임 등의 밴드가 축하 공연을 가졌고, 옥천여중 학생들이 푸른 체육복을 입고 월드컵 댄스를 추는 등 자발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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