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중, 한마음축제 나들이
청산중, 한마음축제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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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5.04 00:00
  • 호수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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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청산중학교 학생들은 한마음 축제에 참가했다. 옥천군의 모든 학교가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는 한마음 축제. 청산중 역시 이 축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청산중 학생들은 음악, 미술, 국악 부문에 참가했다.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학생들은 그 동안의 노력의 열매를 맺는 귀한 시간을 맞았다. 관성회관에서 음악부문 참가자들이 가요가 끝난 후 첫 테잎을 끊었다.

"떨려..." "긴장된다" 한찬미 외 4명으로 구성된 중창단은 내심 떨리는 눈치였다. 중창단은 음악협회 회장이자 청산중의 음악선생님이신 곽요한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사랑으로'와 `마법의 성'을 노래하였다. 5명의 적은 인원이었지만 손을 꼭 잡고 노래하는 따뜻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중창단은 보람상을 받았다.

"보람상이라도 그걸 받았다는 게 너무 좋아. 그리고 참가하는데 더 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아. 다음에 나간다면 그땐 더 잘하고 싶어." 소프라노를 맡았던 한찬미양의 기쁨과 아쉬움이 섞인 한마디였다.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국악과 미술부문의 참가자들이 기량을 겨루었다. 하늘과 땅을 울리는 소리, 청산중학교 풍물패 `천우운풍'의 충청도 웃다리를 선보였다. 열심히 노력한 기색이 역력했다. `천우운풍'은 당당히 한마음상을 받았다.

"처음엔 단합이 잘 되지않고, 서로의 시간 때문에 연습이 부족했는데 대회날이 가까워질수록 서로 마음을 합쳐서 열심히 연습했어. 큰 기대는 안했는데 이런 상 받아서 너무좋고, 다른팀도 너무 잘했는데... 이제 도 대회나가서 옥천군 대표로 열심히 해야겠지." 풍물반의 단장인 임미진양의 목소리는 너무나 당차고 자신감이 넘쳤다. 비록 상은 받지 못했지만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연습한 미술부문 참가자들의 노력도 돋보였다.

"시간이 많이 촉박했어. 물론 우리가 준비를 많이 못해서 연습시간도 부족했지. 좋은 작품들 많이 보고와서 배우고 느낀 것도 많아."(김진·청산중3) "참가상품으로 색연필이랑 지우개, 4B연필 받아서 그걸로 만족해."(박대식·청산중3)

어떤 경우라도 항상 밝고 명랑한 청중인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욱 빛을 발했다. 어떤 결과보다는 그 결과를 위한 과정이 참된 것이 아닐까. 청중인의 눈과 귀를 더욱 넓혀주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한마음 축제' 청중인의 마음을 한마음으로 합쳐주었던 행사였다.

▶한영미/청산중3 (청소년기자) hymhoho@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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