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기호2번보다 연설을 잘 하지 못해서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갑자기 당선이란 말을 듣고서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부족하지만 학교를 위해 힘이 닿는데 까지 열심히 일할 계획입니다. 항상 친형, 친오빠처럼 대할 수 있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김영근 학생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였다. 청산중의 학생대표를 뽑는 이번 선거에는 기호1번 김영근, 한영미 학생과 기호2번 박상연, 이서경 학생이 각 한 팀이 돼 출마했다. 청산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각 후보들의 연설에서 기호 1번은 `항상 가까운 곳에서 모든 이의 일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하였고 기호 2번은 실내화까지 벗어들고 `신발이 다 닳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
마지막에 선거 후보자였던 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에서 청산중학교의 학생대표를 뽑는 이번 선거 결과에 각 후보들이 깔끔하게 승복할 줄 아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한영미/청산중3 (청소년기자) hymhoho@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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