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지장리 박영권(54)씨 뽕나무밭(지양리 89번지)에서 발견된 고인돌은 두께 58cm, 길이 3백45cm, 폭이 2백57cm의 비교적 큰 편으로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서쪽방향의 금강변을 향하고 있다. 특히 이 고인돌은 지상으로부터 약 50cm 가량 높은곳에 개석이 있어 북방식 고인돌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현동리 고인돌은 현동 뒷산 속칭 '풋당골'에 위치해 있으며 두께는 44cm, 길이 3백23cm, 폭 2백28cm로 지장리 고인돌보다 규모가 약간 작다. 이 고인돌 역시 거북 모양으로 남방식 고인돌인데 바깥에서 보아도 지하 석실이 훤히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이미 수십년 전에 도굴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풋당골 고인돌은 특히 고인돌 모서리를 날카로운 돌이나 정으로 쪼아낸 듯한 흔적을 남기고 있어 이 돌이 보통의 자연석은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한편 풋당골 고인돌의 좌측 작은 구릉지대에는 이미 수십년 전에 도굴된 고분의 흔적이 여러개 발견되어 현대유적이 산재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두 기의 고인돌 발견으로 인근 석탄리, 적하리 지역에서 발견된 고인돌, 선돌 등과 함께 선사유적이 인근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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