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현동 고인돌 2기 발견
지장·현동 고인돌 2기 발견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3.10.16 00:00
  • 호수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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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에 이르는 시기의 대표적 유적으로 꼽히는 고인돌 두 기가 발견되어 화제를모으고 있다. 이들 두 기의 선사유적은 그동안 고인돌과 선돌 등이 발견되어 선사유적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금강변인 동이면 지장리와 현동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장리에 거주하는 김영근(58)씨에 의해 92년 11월께 처음 발견되었다.

이중 지장리 박영권(54)씨 뽕나무밭(지양리 89번지)에서 발견된 고인돌은 두께 58cm, 길이 3백45cm, 폭이 2백57cm의 비교적 큰 편으로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서쪽방향의 금강변을 향하고 있다. 특히 이 고인돌은 지상으로부터 약 50cm 가량 높은곳에 개석이 있어 북방식 고인돌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현동리 고인돌은 현동 뒷산 속칭 '풋당골'에 위치해 있으며 두께는 44cm, 길이 3백23cm, 폭 2백28cm로 지장리 고인돌보다 규모가 약간 작다. 이 고인돌 역시 거북 모양으로 남방식 고인돌인데 바깥에서 보아도 지하 석실이 훤히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이미 수십년 전에 도굴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풋당골 고인돌은 특히 고인돌 모서리를 날카로운 돌이나 정으로 쪼아낸 듯한 흔적을 남기고 있어 이 돌이 보통의 자연석은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한편 풋당골 고인돌의 좌측 작은 구릉지대에는 이미 수십년 전에 도굴된 고분의 흔적이 여러개 발견되어 현대유적이 산재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두 기의 고인돌 발견으로 인근 석탄리, 적하리 지역에서 발견된 고인돌, 선돌 등과 함께 선사유적이 인근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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