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생가복원 위해 합심
지용생가복원 위해 합심
우리는 동호인 / 실개천 지용회(회장 정순임씨)
  • 이은심 기자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5.04.15 11:07
  • 호수 2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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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마련위해 20~23일 벚꽃제 계획



오는 5월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제8회 지용제를 한 달여 앞둔 가운데 누구보다도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구읍지역 주민들이 모여 만든 실개천 지용회(회장 정순임) 회원들이 그 주인공.

“정지용 시인이 태어난 고장인만큼 저희 주민들이 주인정신을 갖고 지용생가복원운동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실개천 지용회를 창립하게 됐어요.”

구읍지역 주민들이 정지용 시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실개천 지용회를 구성하기까지는 지난해 9월 죽향국교 운동회때 어머니 방범대가 티셔츠를 판매, 그 수익금을 지용추모사업에 써달라며 문화원에 기탁한 것이 모태가 되었다고.

그후 한달 여 뒤에 구읍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실개천지용회를 만들게 됐는데 창립된 지는 1년도 안됐지만 이들이 지용을 아끼고 흠모하는 마음은 남다르다.

93년 인근 주민들 및 의용소방대원들이 지용생가 앞에서 지용제에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지용시와 고향과 옛날 어머니 손길의 의미가 담긴 향수 빈대떡을 무료로 대접한 것을 비롯, 지난해 11월에는 구읍 사거리에서 지용생가복원기금모금운동을 벌여 2백35만원의 수익금을 올렸던 것도 주요사업 중의 하나였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금강유원지에서 지용 시인 홍보 및 기금마련을 위한 티셔츠 판매 등 지용 시인에 대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열정을 보이기도.

현재 회원은 50여명이지만 대부분이 직장인 및 주부이다 보니 개인사정으로 인해 참여하는 인원은 그리 많지 않아 안타깝다며 좀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정순임 회장은 말한다.

실개천지용회는 오는 5월에 있을 지용제때 향수 빈대떡을 무료로 대접할 기금과 지용생가복원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구읍삼거리에서 교동저수지까지 정지용 시인 생가복원기금마련을 위한 벚꽃제를 계획하고 있다.

이 벚꽃제는 군내 주민들은 물론 옥천을 지나는 외지 사람들에게 지용 시인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향수 빈대떡을 비롯 동동주·묵 등 다양한 먹거리 제공과 지용의 시 ‘향수’를 들려주어 확실한 홍보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실개천 지용회는 정지용 시인과 같은 위대한 시인이 출생한 것을 군내는 물론 외지인,후손들에게 알리고 남겨주는 주춧돌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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