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순씨에 따르면 지난 3월 세산1리 천수동 마을 뒷산(신사산)에 모셔진 자신의 14대조인 '임당'할아버지의 묘소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보존상태가 좋은 9점의 부장품과 아울러 깨진 부장품 1점, 큰 그릇 파편 등이 출토되어 그동안 자신의 집에 보관해 왔다는 것.
이번에 유물이 발굴된 묘소의 주인공인 임당은 임씨의 14대조로 조선시대 선조때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에 세산리에서 살았던 사실이 풍천임씨 족보에 표기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발굴된 유물은 최소한 4백년 이상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씨는 이 유물의 보존상태가 좋은데다 향토사학에 관심이 많은 정수병(59·동이면 용죽리)씨의 권유에 따라 이 유물을 군에 기증하여 향토유물전시관에 전시되길 바라고 있다.
한편 향토 사학자인 한은섭씨는 "이번에 발굴된 이 유물이 문화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는 할 수 없으나 군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굴된 조선 중기의 부장품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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