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적성을 마치고 나서
특기적성을 마치고 나서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2.01.12 00:00
  • 호수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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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어슬렁 걸어오는 학생들로 교실이 가득 찰 8시 20분께면 특기적성교육이 시작된다. 아직 잠이 덜 깬 얼굴로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친구들의 모습, 수업 중간 머쓱해 하며 "죄송합니다"하고 작은 소리로 말하며 들어오는 지각생의 모습들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태도는 `하계 특기적성교육' 때와는 달리 사뭇 진지해 보인다. 이에 대해 `하계 특기적성교육'과 `동계 특기적성'에 모두 참여한 전아무(옥천고 1)학생은 "솔직히 여름 때에는 덥고 그래서 수업을 제대로 안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2학년이 된다는 마음의 압박감 때문에 수업을 집중해서 들으려고 노력중이다.

참여하기 싫어하는 몇 명을 제외한 친구들도 나와 같은 것 같다" 라고 말했고 최아무(옥천고 1)학생은 "여름 때보다 선생님들이 성의 있게 더 잘 가르쳐주시는 것 같다. 학생들도 여름보단 빠지지 않고 잘 다니는 것 같고...." 라며 달라진 교실 분위기를 말해주었다.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쓰는 학교의 노력 덕분인지 대체적으로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는 평이다.

<<옥천고 이계숙 교사 인터뷰 designtimesp=17036>>

▶여름 방학 때에 비해 가장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출석률이 좋아졌다. 2학년들은 수능을 본다는 마음의 부담 때문인지 좋아진 것 같고 1학년 여학생들 태도가 좋다. 겨울이라 해가 늦게 떠 학교에 늦게 오는 지각생이 있긴 해도 여름 때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학생들의 출석률은 어떠한지?
=남학생들은 70% 정도가 출석을 하고 있고 여학생들은 90% 이상이 출석을 하고 있다. 매일 출결 상황을 체크하고 담임선생님들은 결석 학생의 가정에 전화를 하거나 가정 방문을 하기도 한다.

▶학생들의 태도나 반 분위기는 어떤지?
=생각 외로 여학생들이 진지하다. 대체적으로는 좋은 편이다.

▶`특기적성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가
=한가지로 명확하게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이렇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없다면 학생들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좀 더 보완 또는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차피 결석하는 학생들은 계속 결석을 하니까 희망자만 받아서 해야 할 것 같다. 너무 적지 않은 인원으로 한 반에 25명 정도로 하면 적당할 것 같다.

<<옥천고 임아무 학생 인터뷰 designtimesp=17054>>

▶여름 방학 때에 비해 가장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3학년 선생님들이 수업을 해주시니까 수능에 관한 이야기도 더 많이 해주시고 선배들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들에게 뭔가를 일깨워 주려 한다.

▶학생들의 태도나 반 분위기는 어떤지?
=좋아진 것 같다. 여름방학 때에 비해 늦게 오는 애들도 있긴 하지만 다들 한 학년 올라가니까 새로운 마음가짐 때문인지 수업하는 것을 보면 여름 때보다는 더 잘 듣는 것 같다.

▶`특기적성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은지?
=국어나 영어 같은 경우엔 교과서 문제가 아닌 교과서 밖의 수능형 문제들을 풀어보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좀 더 보완 또는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공부할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 같고 겨울에 추우니까 난방을 잘해줬으면 좋겠다.

▶송선영/옥천고1 (청소년기자) mf6014@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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