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너는 소중한 존재야"
"아이야! 너는 소중한 존재야"
유치원 교사 겨울 연수
  • 이안재 ajlee@okinews.com
  • 승인 2001.12.21 00:00
  • 호수 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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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옥천여중 과학관 시청각실에서는 몇몇 사례를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 형태로 환등기가 돌아가고 30여명의 군내 유치원 교사들이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옥천군 유아교육교과연구회(회장 배재순)가 마련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6차 유치원 교육과정 겨울철 연수회' 자리.

"아이들에게는 항상 일정한 태도로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니가 가장 소중한 존재야'라고 하면서 아이와의 의사소통 통로를 열어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광신대 황명숙 교수는 `놀이치료적 아동지도'라는 강의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때 여유를 갖고 들어주는 자세를 보일 수 있어야 대화통로가 연결되는 것은 물론 가정교육과 유치원 교육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실시된 유치원 교사 겨울연수는 지난 여름연수에 이어 올해들어 두 번째.

"그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는 유치원 현장 경험은 많지만 새로운 지식이나 이론을 받아들일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설령 알고 있던 얘기라고 해도 이런 연수회를 통해 새로 확인하게 되고 의지를 다지게 되니까 교사들이 만족스러워 합니다."

배재순(군남초병설유치원) 회장은 연수를 통해 유치원 교사들의 재교육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겨울연수에서는 도교육청 송석희 유아담당장학사와 김신영 천안대 교수, 황명숙 광신대 교수 등 3명의 외부 강사와 김미옥 죽향초병설유치원 원감, 배재순 군남초병설유치원 교사, 곽효경 교사 등 3명의 자체강사가 나서 노래극 지도와 미술교육지도, 놀이치료적 아동지도, ICT 장학자료 활용법 등이 펼쳐졌다.

"평소에 알고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연수를 통해 다시 한 번 재정립하는 계기가 돼서 정말 좋고요. 어린이교육 현장에서 더 많은 것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이 소득입니다"는 김정숙(38·동이초병설유치원) 교사의 말에서 이번 연수를 보는 교사들의 호응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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