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메신저 사용 79%,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아
청소년 메신저 사용 79%,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아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1.11.24 00:00
  • 호수 5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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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인터넷 이용률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청소년 문화의 일종인 메신저(Messenger)문화가 새롭게 자리 매김하고 있다. 메신저란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에서 웹브라우저가 실행되어 있지 않아도, 해당 사이트 회원가입 후 다운로드를 받으면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이다.

옥천고 1,2 학년 남·여 학생 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 학생은 전체 100명중 79명으로 79%가 사용, 사용하지 않는 학생은 21명으로 21%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신저를 사용하는 79명의 학생이 응해준 답(중복 허용)에 의하면 "메신저를 사용하는 이유"에는 친구들과의 교류가 49%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친구들에게 채팅과 쪽지로 연락하기 쉽고 서로 필요한 파일을 주고받는다'는 대답이 많았다. 실제로 메신저는 학생들의 숙제, 수행평가 작성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신저를 사용하는 한 학생은 "숙제나 수행평가에 대해 서로 물어보고 도움도 주는 것은 물론 나의 경우엔 프린터기가 되지 않아 친구에게 파일 전송을 해서 숙제를 해결한다." 라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메신저의 편리성'이 11%, `여러 사람들과의 친목도모 및 대인관계 형성'은 9%, `이성과의 교류를 위해'서가 4%로 각각 나타났다. 기타 응답으로는 `재미있어서', `할 일 없어서', `인생을 즐기려고'.... 등이 나왔다.

"메신저를 통해 무엇을 하나"라는 질문에 `친구들과 이야기한다' 가 전체중 64%, `필요한 정보 교류나 파일전송'이 24% `사람들간의 친목 도모'가 5%로 나타났고 기타 응답으로는 `이성에게 관심을 표현한다'가 4% `그냥 논다'가 3%로 나타났다.

"메신저로 인해 대인관계가 축소되었는가" 라는 질문에 전체 79명중 76명은 `축소되지 않았다'로 나머지 3명은 `축소되었다'로 응답하였다. 축소되지 않았다 라고 응답한 학생들은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오히려 더 친해졌다"라며 대인관계가 축소되었다는 가설을 부정했고 "축소되었다" 라고 응답한 학생들은 (얼굴을 맞대지 않기 때문에) "사소한 오해로 싸우게 된다"며 메신저로 인해 대인관계가 축소되었다고 말했다.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 21명의 학생이 응해준 답(중복 허용)에 의하면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는 `인터넷 환경이 구축되지 않아서'가 3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메신저를 몰라서'가 19% `귀찮아서'가 14%로 각각 나타났다. 그 외 응답으로는 `사용 할 일 없다' `그냥 안 한다' `하기 싫어서'의 순으로 나타났다.

▶송선영/옥천고1 (청소년기자) mf6014@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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