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줘!' 야구공을 잡아달라고 언덕을 내려간다. -최용산 6
유치원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만든 허수아비가 깊어 가는 가을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아이들의 `꿈 열매'를 맺은 나무와 작품들이 공연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붙잡아 둔다.
유치원생들의 깜찍한 모습을 보여준 `요정들의 축제'에 이어 `독도는 우리 땅' 에어로빅 공연이 관객들에게 엷은 미소를 짓게 했다면 6학년 학생들의 `통일소녀들의 휘파람' 공연과 `꽃봉오리 예술단' 공연은 관객들에게 함박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8일에 이어 14일, 초·중학교 교사들을 위한 재공연이 펼쳐진 제3회 안남초등학교(교장 신영식) 배바우 축제. 훌륭한 무대시설에서 아이들은 조금은 서툴지만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줄은 몰랐어요. 아무튼 모두 잘 웃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공연을 소개한 후 무대 뒤에서 친구들의 공연을 지켜보던 김준섭(6) 군은 관객들의 반응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이제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떨림 없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공연을 지켜본 김정련 어머니회 회장은 "실수 없이 공연을 잘 하는 것 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여러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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