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그들에게 승리의 박수를...
고3 수험생, 그들에게 승리의 박수를...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1.11.10 00:00
  • 호수 59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선배들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와 "화이팅"을 외치며 응원하는 멋진 후배들의 모습에서 뿌듯함을 느꼈다. 사진은 후배들이 선배에게 따뜻한 차를 건네고 있는 모습.
항상 그랬듯이 추웠던 것으로 기억되는 수능시험 보는 날.

작년과 같이 하얗게 서리가 내리고 입김이 나올 만큼 추운 날이었다.

하나 둘씩 시험장 안으로 입실하는 고3 수험생과 그리고 그들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눈빛과 그들을 열심히 응원해 주는 후배들의 모습. 해마다 반복되는 풍경들이다.

수능시험 당일 입실하는 시간까지도 웃고 장난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평소엔 당당해 보이던 학생의 어깨가 오늘 따라 왜 그리 무거워 보이는지...

긴장한 제자의 손을 꼭 잡아주는 선생님의 정이 담긴 얼굴과 선배들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와 "화이팅"을 외치며 응원하는 멋진 후배들의 모습에서 수험생이 아닌 내가 왜 원인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었는지 모르겠지만 시험장으로 향하는 그들의 모습은 참 멋져 보였다.

어쩜 오늘의 결과가 그들의 인생에 새로운 획을 그어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고 피하고 싶어하는 고3 이라는 문을 꿋꿋이 한발 걸어나간 그들에게 승리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오늘 단 하루로 이제까지 노력했던 모든 결과를 나타내기엔 벅차 보이지만, 고3 이라는 이유로 많은 것을 접고 버려야 했던 그 대가가 이제는 나타나길 작게나마 소망한다.

▶송선영/옥천고1 (청소년기자) mf6014@orgi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