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교실 '전면개방' 옥천고 11월 확대실시
야간교실 '전면개방' 옥천고 11월 확대실시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1.10.27 00:00
  • 호수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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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부터 옥천고등학교(교장 안희주)는 1, 2학년 학생들을 위해 교실을 야간에도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학교에선 학생들에게 참여여부를 묻는 조사를 하였고 그 결과 11월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야간 교실개방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야간 교실 개방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학생수가 늘어나는 관계로 지도교사를 전에 2명보다 1∼2명을 더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학생들을 위해 학교는 희망에 따라 저녁을 학교에서 직접 할 수 있도록 급식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교실개방에 대해서는 교장선생님 재량으로 각 학년부장선생님들과 1차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 이후 22일에는 대의원회에 사후 통지했다.

그러나 교사의 지도 아래 공부 할 수 있는 공간과 여건을 제공하고 면학 분위기를 조성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한다고 밝힌 학교측의 설명과 달리 학생들 사이에서는 야간 교실개방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표출되고 있다. 현재 야간 교실개방에 참여하고 있는 2학년 학생은 "집에서 안 하는 것보다는 학교에서 하는 게 나은 것 같다. 시험 때에는 분위기가 잡혀서 공부가 잘 된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 1학년 학생은 "맘 같아선 2학년 때부터 했음 좋겠다. 야간 교실 개방을 하는 건 그다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다른 인문계 학교도 다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너무 놀아도 후회할 것 같다"는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학생은 "집에 늦게 가게 되고... 반 강제라서 하기가 싫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한편 학생들의 성적 향상이라는 취지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율적인 의견을 모아 반영할 수 있는 절차를 밟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은진/옥천고1 (청소년기자) a0803a@orgio.net
▶송선영/옥천고1 (청소년기자) mf6014@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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