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중봉충렬제 막내리다
제26회 중봉충렬제 막내리다
  • 이용원 기자 yolee@okinews.com
  • 승인 2001.09.22 00:00
  • 호수 5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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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봉 조헌 선생의 충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26회 중봉충렬제가 지난 19일 안남면 도농리 표충사에서 열린 중봉 선생 추모제향을 시작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중봉 조헌 선생의 충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26회 중봉충렬제가 지난 20일 막을 내렸다. 17일부터 각종 전시회와 기념공연, 중봉 조헌 선생과 영규대사 추모제 등이 치러졌다.

지난 19일 안남면 도농리 표충사에서 열린 중봉 선생 추모제향에서는 유봉열 군수와 이인석 문화원장, 이규완 옥천JC 특우회장, 박진현 JC회장을 비롯해 김한규 칠백의총 관리소장, 배천조씨 종친회 대종회 조광휘 회장과 중봉기념사업회, 종친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 중봉 조헌 선생의 넋을 기렸다.

추모제향을 마친 참가자들은 도농리 부녀회가 준비한 다과회에 참석 조헌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20일 군악대를 앞세운 각 읍면 선수단의 입장으로 막이 오른 본행사에서 각 선수단은 지역의 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으며 특히 안내면에서는 후율당 모형을 제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본행사에서는 지난 7일 결정된 군민대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이날 군민대상을 수상한 이문수(73·옥천읍·개발부문), 정달영(56·동이면·윤리부문), 김세진(28·삼성화재 배구선수·문화체육부문)씨에게 상패와 각 150만원 상당의 금메달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애초 중국에서의 경기일정으로 시상식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던 문화체육부문의 김세진 선수도 시상식에 참가해 후배들로부터 많은 꽃다발을 받기도 했다.

중봉충렬제를 맞아 시상되어 온 `향토를 빛낸 별' 부문에는 올해 수상자가 없어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으며 지난 13년간 문화원장으로 재직하다 퇴임한 박효근 전 문화원장에게는 중봉충렬제와 지용제 등을 개최해 오며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이 인정돼 유봉렬 군수로부터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인석 문화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 대회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지혜와 창의성을 길러 주고 꿈과 낭만을 심어줌은 물론 충과 의의 산 교육장이 되고 출향인에게는 애향의 장이, 또한 7만 군민에게는 대담함과 자긍심을 드높이는 한마당 잔치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대회사 이후 유봉열 옥천군수와 이원종 도지사와 심규철 국회의원의 환영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공식적인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옥천고등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기의추모제 시연과, 삼양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준비한 `무용' 등이 식후행사로 펼쳐졌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한민족전통마상무예협회의 마상무예시범은 주민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멋진 전통 무예를 보여줘 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시범이 끝난 후 유봉열 군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식후행사는 각 읍면에 결성되어 있는 농악대가 펼치는 흥겨운 풍물놀이와 축하비행으로 막을 내렸다.

26회 중봉충렬제를 지켜본 주민과 관계자들은 콜레라의 영향 때문인지 향토야시장도 작년보다는 소란스럽지 않았으며 개막식 참여 인원도 전년보다 줄어 전반적인 행사분위기는 축소된 느낌을 받았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한편 올 중봉충렬제는 증액된 600만원을 포함해 모두 2천만원(도비 500만원 포함, 읍면 지원비 2천700만원 제외)의 예산을 들여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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