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장관상 조동철씨
내무부장관상 조동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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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3.03.20 00:00
  • 호수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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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제14대 대통령선거를 공명선거로 이끄는데 기여한 조동철(48) 안내면 총무계장이 내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 70년에 공무원 생활을 시작, 올해로 24년째를 맞은 조 계장은 항상 웃는 낯으로 민원인을 상대하는 한편 주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할 때면 앞장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왔으며 제14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공명선거를 이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국민의 바램에 따라 공명선거 실천을 위해 적극 나선 바 있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내가 해야 할 업무만 수행했을 뿐입니다. 나보다도 더 열심히 일한 다른 공무원들에게 돌아가야 하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쑥스럽기만 하네요." 70년에 안내면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후 군서, 청성면에도 근무했던 조 계장은 지난 86년에 계장으로 승진했으며 87년부터 줄곧 안내면 총무계장으로 근무해왔다.

주어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은 조 계장의 평소 생활신조로 직원들간의 상호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대화의 시간을 갖는 한편 주민들로부터는 항상 친절한 공무원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러한 근무태도로 인해 지난 80년에는 평직원으로써 모범적인 숨은 공무원으로 선정되어 대통령 근정포장을 받는 등 영예를 안은 바 있으며 2회에 걸친 도지사 표창과 수차례의 군수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92년에는 웃어른을 모범적으로 모시며 가족간의 우예가 두터운 가족에게 수여되는 모범가족상을 부인인 염창순(43)씨가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또한 자신이 맡은 담당 마을 주민들과 유대를 두텁게 하고 노인들을 정성껏 모시는 등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방하목리 주민들에게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전반적인 사회 민주화로 인해 주민들의 의식이 예전에 비해 무척 높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주민들의 숙원사업에 대한 욕구도 많아졌고요. 주민들이 원하는 만큼 빨리 숙원사업을 해결해주지 못할 때가 가장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하는 조 게장은 가끔씩 발생하는 '행려사망자'처리를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가족들에게 연락이 닿아 인계하게 되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었다고.

'행려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가족들이 연락이 안되면 공무원들이 직접 가매장하는 사례까지 있다며 그런 때가 가장 막막하다는 고충도 함께 털어놓는다.
"앞으로 별다른 계획이야 있겠습니까? 주민들에게 친철한 공무원으로 남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기회가 된다면 내 고향, 내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거죠." 고향이 안내면 장계리인 조동철 계장이 자신에게 다짐하듯 마무리하는 공무원 생활에 대한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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