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가 운동장으로 바뀌어버린 웅지탑과 주변에 너저분하게 널려져 있는 공사 쓰레기들이 학교가 공사중임을 알려주었고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인지 아이들의 목소리는 활기참이 가득했다.
우선 학교 내부를 둘러보면 변화된 점을 눈으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교실을 알려주는 팻말이 모두 바뀌었으며 교실의 커텐이 좀더 새로워졌다고나 할까?
1.2.3층 출입문과 창문이 교체되었으며 1층 현관 옆에 위치하던 여교사 화장실 역시 공사중 이었다. 교실에 쌓인 먼지들을 청소하고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시업식을 가짐으로서 2학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어수선한 정리를 끝내고 2교시부터는 정상수업이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은 그 분위기에 맞춰 수업을 듣느라 진지한 표정들이었다. 오랜 방학 기간의 침묵을 깨주는, 교실에서 들려오는 학생들의 웃음소리에 서로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란 걸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송선영/옥천고1 (청소년기자) mf6014@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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