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이사회, 중봉제 사업계획 심의
문화원 이사회, 중봉제 사업계획 심의
  • 이용원 기자 yolee@okinews.com
  • 승인 2001.09.01 00:00
  • 호수 5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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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문화원(원장 이인석)은 지난달 27일 30여명의 문화원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문화원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26회 중봉충렬제(이하 중봉제)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비롯해 허수아비 축제 계획과 정관개정안을 심의했다.

이날 심의된 중봉제 사업계획안은 전년도 2천500만원의 예산보다 1천여만원이 줄어든 1천400만원의 행사 예산을 반영하듯 크게 축소되었다. 특히 예산상의 이유로 중봉충렬제의 핵심행사라고 할 수 있는 `중봉학술강연회'도 사무국의 계획안에서는 제외돼 이사회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문화원 사무국에서 안건으로 제시한 당초 중봉제사업계획안에서는 전년에 치러졌던 중봉학술강연회를 비롯해 에어로빅시연, 특공무술시범, 군악대 및 의장대 시범, 마스게임 등과 전야제음악회(노래자랑)가 제외됐다.

그러나 이사회는 "예산이 줄어 행사규모가 축소된 것은 이해하지만 대회 피켓 제작비(100만원)와 신문 및 방송 홍보비(120만원) 등 필요 없이 예산이 높게 책정된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의 예산 조정을 통해 `중봉학술강연회'와 `군악대 및 의장대 시범'은 사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이인석 문화원장은 "이사들의 뜻에 동감한다"며 "각 단위 사업별 예산을 다시 조정해 이사회의 의견대로 중봉학술강연회와 군악대 및 의장대 시범을 치르는 것으로 안건을 의결하겠다"고 의사봉을 두드렸다.

한편 예산의 축소로 인해 전년도에 중봉충렬제 본예산에서 지원됐던 사진전시회를 비롯한 각종 전시회는 문화원의 문화예술단체지원금에서 별도로 예산을 지원해 추진하며 국·군비 900만원이 지원되는 극단 `달래'의 연극 "그것은 목탁 구멍 속에 작은 어둠이었다"는 19일 관성회관에서 공연된다.

이날 이사회는 중봉제사업계획안과 함께 옥주문화동호회(회장 유재철)의 허수아비 축제 사업계획을 보고 받고 문화원 예산 지원 부분을 심의했다. 문화원 예산 200만원을 지원 받아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허수아비 축제는 16일 오후 2시부터 옥천조폐창 앞 도로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보고를 한 옥주문화동호회 유재철 회장은 "「만남 그리고 상생(相生)」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회 허수아비축제는 가족단위 참가를 유도해 가족간의 대화와 화합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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