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직판장 부진
농산물 직판장 부진
지역특산품 부족, 실질적인 활성화 대책 절실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1.05.25 11:04
  • 호수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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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관광도로변이라는 이점을 살려 소비자들과의 직거래를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꾀하기 위한 안내면 농산물직판장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어 홍보를 포함한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농촌지도소에서는 지난해 8월7일 직판장이 없는 안내면에 농산물 직판장을 짓고 농산물 현지판매를 비롯, 각종 농산물을 판매해 왔다.

그러나 영지버섯 등 일부 농산물을 제외하고는 지역특산품이 없는데다 수요가 한정되어있어 이용실태가 부진한 형편이다.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을 보면 판매가 잘 이루어질 때는 3백~4백만원까지 실적을 올렸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다양하고 실질적인 활성화책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숫자도 본격적인 과수 생산철이 아닌 요즘에는 영지버섯, 표고버섯, 깨 등 10여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직판장에는 안내농협작목회(회장 최옥태)회원 45명 등 1백50여 농가가 농산물을 출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농민들은 자금회전이 늦은 직판장보다는 물건값을 빨리 회수할 수 있는 5일장을 많이 이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지도소의 한 관계자는 “지도소에서도 직판장의 활성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안내 지역에 원예주산단지를 조성해 방울토마토, 메론, 수박 등을 재배해 현지판매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직판장에 농산물 이외의 품목을 포함한 다양한 판매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 농산물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유재한(40·정방리)씨는 “안내지역에 별다른 특산물이 없어 고전을 겪는 것 같다”며 “특산물의 하나인 방울토마토가 올해 선보이는 등 다양한 활성화책이 강구된다면 1~2년 사이에 직판장이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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