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철 의원에게 바란다 - 동이면 전정표
심규철 의원에게 바란다 - 동이면 전정표
상식에 입각한 의정활동 해주기를...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1.07.28 00:00
  • 호수 5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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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위해 이러저러한 일을 해 달라는 얘기는 하지 않겠다. 그런 일을 부탁하기에는 국회의원이란 직위가 너무나 크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신 심의원의 상임위인 문화관광위 소관인 언론개혁 문제에 대해 몇마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먼저 상식에 입각한 의정활동을 해주기 바란다. 요즘 시끄러운 언론개혁 정국에서 심의원이 보여주는 행보는 평범한 국민의 눈으로 보기에도 너무나 실망스럽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지역구 출신 의원이라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이다.

나는 심의원이 정부의 언론개혁을 비판하는 소리만 들었지 천문학적 액수를 탈세한 언론이나 언론사주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발언은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왜 심의원은 당당하게 정부의 정치적의도를 질타하는 그만큼 언론사의 파렴치한 행위를 꾸짖지 못하는가?

다음은 당이나 특정 언론사보다는 국민을 위한 정치, 즉 큰 정치를 해주었으면 한다. 언론사 세무조사나 신문고시 부활, 정간법 개정 등을 강행하려는 정부나 그걸 사생결단의 자세로 반대하는 한나라당이나 똑같이 정치적의도가 있다는걸 국민들은 이미 알고있다.

피차 정치적의도가 있는게 마찬가지라면 이제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일인지 생각해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건 탈세를 눈 감아주고 신문 하나도 맘대로 못 끊고 기자들이 사주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세상이 아니지 않은가.

또한 진실로 김대중 정권의 언론 길들이기를 걱정한다면 언론사들의 탈세가 사실로 드러난 지금, 오히려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여 정부와 언론사 간의 타협 가능성에 미리 쐐기를 박아야 하는것 아닌가?

마지막으로 제발 초심으로 돌아가 주기 바란다. 등원 초기 보여줬던 심의원의 개혁성향이 점점 퇴색해 가는것을 안타까워 하는 사람이 많다는걸 잊지 말라. 어느 당에 유리하고 불리한가 보다는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들에게 이익일까를 고민하는 정치인이 돼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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