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상-이원면 미동리 김연희씨
효녀상-이원면 미동리 김연희씨
  • 류영우 ywryu@okinews.com
  • 승인 2001.07.14 00:00
  • 호수 5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6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효녀상을 수상한 김연희씨.
"자식에게 부담을 주기 싫으셨는지 어머님의 의지가 더 강했어요. 제 간호보다도 이런 어머님의 의지가 병을 이겨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거죠"

지난 6일 제6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효녀상을 수상한 이원면 미동리 김연희(45)씨. 극진한 간호보다도 친정어머님의 의지가 병을 이겨낸 원인이라며 애써 자신의 공을 낮춰 보인 김씨지만 남편 김덕규(54)씨에 대한 고마움은 감추지 못했다.

"시어머니가 한 동네에 살고 있지만 홀로된 친정 어머니를 모실 수 있도록 도와준 남편에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어요"

10여 년 전 장모님을 모시던 중 4년 전 갑자기 쓰러지자 바쁜 농사일을 제쳐두고 거동이 불편한 장모를 병원까지 모시는 일을 도맡아 한 남편이 반신불수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씻어내고 정상인의 몸으로 돌아오는데 가장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김씨는 전한다.

새마을부녀회장으로 마을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김씨는 농촌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해 "시골이라고 자신이 꿈꾸는 삶을 잊어버려서는 안된다"며 "가정은 있어도 나는 없다는 인식을 이제는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