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쪽에 충청북도 옥천군에 살고 있는 수진이라고 해.
나는 통일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 너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물론, 6.25때의 상처 때문에 통일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꺼야.
하지만 우리.. 이렇게 생각하면 안될까? 왜 우리는 한 두 번쯤 싸우면서 크잖아. 싸우면서 정도들고.. 그러는 거잖아.
물론 6.25는 싸우고 나서 정드는 그런 싸움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상처가 깊고 큰 싸움이었다는 건 알아. 하지만 우리.. 과거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면 안될까?
과거는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것 아닐까? 하지만 미래는 앞으로 다가올 것을 말하는 거 아니야? 지난날에 받은 상처를 가지고 계속 울먹거리며 있는건 아니라고 봐. 그 상처가 더 곪기전에, 더 악화되기 전에 치료하는게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누군가가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말고, 나 혼자 해보는거야. 어딘가에는 그 상처를 치료할 약이 있기 마련이야. 우리가 찾고 있는 그 약은 멀리 있지 않아. 다만 우리는 찾으려하지 않아서 알고는 있지만 잡지 못한거야.
이제 눈앞에 있는 그 약을 잡자. "통일"이라는 그 약을 잡는거야. 노력만 하면 멀리있지 않아. 절대.
우리 그럼 그 약을 꼭 찾기다!
약속! 그럼 다음에 보자!! 안녕∼
2001. 7. 1
- 남쪽에서 수진이가 _
추신 : 그 약, 꼭 찾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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