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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송 최원구 작품전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0.06.09 11:04
  • 호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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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은 나의 제2의 고향입니다”라고 말히는 이 지역의 화가 설송 최원구(45)씨가 7일부터 대전 현대화랑에서 작품전을 갖고 있다.

말과 글과 그림들이 서구화되어 버린 이 사회에서 동양화 계열의 한국화를 꾸준히 그려온 향토작가로 알려진 설송은 이번 작품전에서 우리 전통의 맥을 유감없이 표현해내고 있는 풍속도와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넉넉한 선비의 여유를 풍기게 하는 산수화 및 화조도, 신선도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반야심경, 관세음보살 등 작품이 있어 불교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번 전시작품에 대해 미술관계자들은 “북종화 계열의 섬세함으로 한국적 정서와 해학을 담고 있다” 고 평하고 있다.

비교적 꾸준한 화단활동을 해오고 있는 설송은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작품전이 끝나더라도 7월에 있을 일본초대작가전과 대구의 달구벌3백인전 등 다수의 작품전 출품 준비를 위하여 손놀릴 틈이 없다.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10여년의 세월을 옥천에 살면서 “옥천이 좋아져 옥천인이 되었다”고 말하며, 옥천지역의 문화향상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고 싶다는 내용의 작은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도 화폭으로 담아내는 자신의 작품에 대하여는 “어린 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라도 보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어 나가겠다”는게 그의 얘기.

옥천읍 금구리에 작은 화실을 마련, 후배양성과 자신의 작품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는 설송은 부인 주현숙{40·옥천읍 성암리 경동아파트)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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