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빈 터에서잃어버린 것들의 모습을 하고저희끼리 떠도는 바람 떼잡으러 간다.바람 앞에 내 그림자는마른 기침소리로 부서지고글썽이는 손금위로바람의 꿈같은 모발이스칠 때마다남은 시간 아래에서간간이 묻어나는투명한 갈증을 앓아,조금씩 무성해져 가는 울음소리저물녘이면바람을 안으려눈물처럼 단단한 가슴을 챙긴다.유민희(옥천읍 삼양리) 저작권자 © 옥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옥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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