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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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심은 미꾸리 양식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0.03.24 11:03
  • 호수 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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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방법은 지수식, 유수식과 조방적인 방법으로 벼논을 이용한 양식방법이 있는데 벼논에 미꾸리를 넣어 벼를 재배하면서 미꾸리를 생산하는 방법은 농가가 시설비에 큰 부담없이 양식이 가능할 뿐 아니라 무공해 쌀을 생산하여 소득을 올릴 수도 있으나 반면에 이 방법은 천연으로 발생하는 먹이의존도가 크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미꾸리들을 키우기가 어려운데다 단위별 적당 생산량도 그리 많지가 않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집 가까이 인접하여 관리가 편하고 폭우에 의한 침수피해의 염려가 없으며 용수가 풍부하고 물빠짐이 용이한 곳이 좋다. 하천수는 산소량이 풍부하고 자연먹이량이 상당량 함유되어 양식에 적합하나 폐수 또는 농약의 피해가 있어 적당치 못하다.

지하수는 이료 미생물의 발생이 다소 늦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수질오염이 없어 양식하기에 적당하다. 미꾸리는 물의 흐름에 의하여 퍽 활발하게 움직이는 성질이 있고 물의 흐름이 있으면 달아나기 쉬우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양식지의 지벽을 수면으로부터 40cm 이상 콘크리트나 스레트로 된 스카이라이트 등으로 도망 방지 시설을 해야 한다. 이때 땅 밑으로 약 30cm정도 들어가게 하고 물위로 40cm정도 올라오게 하되 위끝이 ㄱ자형으로 꺽어지게 하는 것이 좋다.

물을 주입하기 위한 시설은 파이프를 이용하여 높은 곳에서 물이 떨어지도록 하여 공기속의 산소가 물속으로 녹아들기 쉽도록 한다. 특히 해적어(각종 잡어 및 거머리)의 침입이 우려되는 곳은 물주입관 앞에 철망을 쳐야 한다.

배수구는 미꾸리 양식지 200평 기준에 100mm PVC파이프 2-5개 정도가 필요한데 수위조절을 위하여 높이가 서로 다르게 해주는 한편 마개를 하여 수위가 조절되도록 한다. 또한 적은 틈이라도 있으면 미꾸리는 달아나기 때문에 도망방지용 철망을 씌어야 하며 배수구는 주수구의 반대쪽에 설치하여야 물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여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미꾸리의 도망을 막을 수 있다. 개구리 뱀 등의 해적을 막기 위하여 도망방지벽 위로 가는 그물을 쳐주고 공중에도 조류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방조망을 쳐 주어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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