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놀이
공동체 놀이
비석치기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0.03.24 11:03
  • 호수 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석치기를 이 고장에서는 딴치기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 놀이는 사내아이들이 한다는 것이 특이하다.

이 놀이는 손바닥만큼한 납작한 돌을 세워둔 후 3m 가량 떨어진 곳에서 금(선)을 긋고 그 금 밖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제비석 돌로써 던지거나 떨어뜨려서 세워놓은 남의 비석 돌을 넘어뜨리는 놀이다.

맨처음은 단순히 던져서 넘어뜨리고 다음은 세워놓고 비석 앞 적당한 곳에 제비석 돌을 던져놓고 세발 뛰음질로 접근하여 발로 차서 넘어뜨린다.

다음은 눈감고 던지기, 발을 들고 가랭이 밑으로 던지기, 뒷발질로 세번 끌고가 접근해서 뒷발질로 차서 넘어뜨리기, 어깨에 얹고 걸어가서 떨어뜨림으로서 넘어뜨리기, 몸을 45도 구부리고 뒤 허리에 얹고 뒷걸음질로 접근해서 넘어뜨리기, 앞목에 턱으로 눌러 끼고 걸어가 넘어뜨리기, 뺨, 머리 위에 얹고 걸어가서 하는 것 등 놀이의 종류가 많다.

실수하면 교대로 하는데, 다음번 차례에는 정해진 순서를 이어서 마지막 코스를 먼저 끝냄으로서 승부가 끝이 난다.

이 놀이의 기원은 알 수 없고, 옛날부터 즐겨하던 놀이였으나 이제는 놀이기구가 많고 텔레비젼 등이 많기 때문에 이런 놀이는 점차 자취를 감추어 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