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고등학교(교장 안희주)는 지난 4일부터 여학생 복장 및 용의 규정에 의한 지도에 들어갔다. 각 반 게시판에 부착해 놓은 여학생 복장 및 용의 규정은 모두 스커트, 블라우스, 머리, 양말, 신발, 기타 이렇게 6개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선생님들의 대대적인 지도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

스커트의 길이는 무릎 뒤쪽까지이며 폭은 엉덩이 둘레 선을 기준으로 옆선에서 잡았을 검지 손가락 한마디 이상의 여유 분이 있어야 한다. 머리 길이는 어깨선에 닿는 정도로 규정돼 있으며 깻잎머리와 염색, 스프레이, 무스는 금지되어 있다.

명찰과 배지는 정위치에 분리해서 착용하고 색조화장을 비롯해 액세서리(목걸이, 반지, 귀걸이, 팔지 등)도 금지돼위반 시에는 벌점이 부과된다. 여학생 복장 및 용의 규정의 한 구석엔 "신분과 나이에 맞는 차림이 가장 아름다운 것입니다. 학교의 명예와 자랑스런 전통을 위해 솔선하여 지켜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써있다.

이런 용의 규정에 대해 한 학생은 "처음부터 하지 않고 갑자기 지도를 한 것이 당황스럽고 학생들과 상의도 없이 선생님들끼리 정한 것이 불만이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단정함을 찾고자 하는 학교측의 노력에 학생들의 자율적 모습이 요구되고 있다.

▶송선영/옥천고1 (청소년기자) mf6014@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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