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가 구강보건실을 운영하고 있는 죽향·안내·군서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941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한 달간 구강보건실태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5명 중 4명 이상이 충치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충치 경험 비율은 무려 9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학년 학생 모두가 충치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는 6학년 142명 중 83.2%, 5학년 142명 중 85.1%, 4학년 151명 중 79.8%, 3학년 153명 중 79.69%, 2학년 82.62%에 비해 높은 수치로 저학년 구강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별로는 죽향초등학교가 143명의 1학년 학생 중 95.91%인 137명이 충치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안내초등학교 13명과 군서초등학교 12명의 1학년 학생들은 모두가 충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영구치 중 충치를 경험한 개수는 1학년 0.68개에서 2학년 1.11개, 3학년 2.2개, 4학년 2.73개, 5학년 3.37개, 6학년에 가서는 4.84개로 늘어나 지속적인 구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보건소 구강보건실 전희영씨는 "6학년은 1인당 약 5개 정도의 충치를 지니고 있고 충치 경험이 없는 학생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충치가 계속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강보건교육과 함께 가정에서 양치질의 중요성을 강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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