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중학교 급식 '맛과 양' 불만 폭주
옥천중학교 급식 '맛과 양' 불만 폭주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1.06.09 00:00
  • 호수 5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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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식실이 없어 복도에서 배식을 받아 교실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옥천중학교 학생들의 급식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옥천중학교 학생들의 급식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이에 학교측은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주)맛샘 관계자를 불러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공문을 작성해 공식적으로 개선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지난 5일 학교 관계자가 밝혔다.

또 학교운영위원회도 오는 11일 급식문제를 포함한 축제 등의 논의를 위해 운영위원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하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운영위원들과 논의과정을 거쳐 급식업체인 (주)맛샘을 학생 대표들과 직접 방문해 의견을 밝힐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4일 점심시간에 맞춰 찾아간 옥천중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급식의 맛과 양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 학생은 "급식을 신청했지만 맛이 너무 형편없어 도시락을 싸오고 있다"고 푸념했다.

이날 (주)맛샘과 계약을 맺고 학생들에게 배식을 하고 있던 한 옥천 주민은 "3학년들은 간혹 양이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저학년은 양이 부족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무래도 집에서 먹는 음식과 비교하면 입맛에는 안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김치와 호박무침 등은 먹지 않으려 하는 것도 급식이 맘에 들지 않는 이유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옥천중학교 급식업체인 (주)맛샘의 이범호 운영과장은 "그 전부터 학생들의 불만을 파악하고 계속 시정을 해 나가는 과정이었지만 신문(본보 573호) 보도를 계기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 좀더 좋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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