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학운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교축제 이름에 대한 이러한 논의가 운영위원들 사이에 있었다는 것. 또 이후 논의를 거쳐 현재 `장용산(壯龍山)'으로 잘못 표기되고 있는 장령산(長靈山)의 이름을 되찾기 위한 `제 이름 찾기 운동'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천중학교 최경하 운영위원장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교 축제에 명칭을 붙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제안에 따라 토론을 벌인 결과 옥천을 대표할 수 있는 장령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후 공식적인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축제이름을 공식화한 후 `제이름찾기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최 위원장은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산 이름이 일제 강압기를 거치면서 잘못 전해지고 있는 것을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며 제 이름 찾아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학교 황인길 교장도 "최 위원장을 비롯한 학교운영위원들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며 "학교에서도 논의를 거쳐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개교 50주년만에 처음으로 개최하는 학교축제에 중요한 의미 부여를 시도하고 있는 옥천중학교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이러한 결정은 토론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 사이에 공감대 형성이 과제로 남아 있다.
실제로 학교 운영위원회 논의가 있기 전에 학교 자체적인 축제 이름 공모를 통해 `청송축제'라는 이름이 잠정적으로 결정되었던 상황이어서 최종적인 축제 이름 결정을 위한 좀더 포괄적인 협의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옥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