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에 따르면 주민과 학부모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대로 빠르면 상반기 중 청성초등학교 능월분교장으로의 개편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는 것. 능월초등학교의 분교장 개편이 확정될 경우 능월초는 내년 3월1일부터 청성초 능월분교장으로 개편되며 올 6학년 학생들이 능월초등학교 마지막 졸업생이 된다.
능월초의 분교장 개편에 대해 이순오 능월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대다수 학부모들이 현행대로의 존속을 원하고 있지만 안 된다면 통폐합이 아닌 분교장으로라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분교장 개편에 큰 반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수 문제를 떠나서 `능월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지역의 초등학교가 없어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청성초등학교와의 통폐합이 논의되면서 학부모들이 `통학거리가 먼 청성초등학교가 아닌 보은군의 판동초등학교로 아이들을 보내겠다'며 강한 반발을 보였던 능월초 문제는 `분교장 개편'으로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서재문 관리과장은 "작년 주민, 학부모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문제이기 때문에 분교장 개편에 큰 반대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교장으로 개편될 경우 능월초 교사들의 행정업무 축소, 본교의 다양한 교육기자재 활용 등 교육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능월초등학교는 지난 1945년 7월 개교해 올 2월 56회 졸업식을 맞았으며 지금까지 모두 3천16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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