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N은 99년 12월에 처음 만들어져 2000년 3월에 발간된 창간호를 비롯해 지금껏 4호에 이르는 신문 `목련소식'을 발간했다. R.O.N은 약 2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었는데 각 학생들이 기획·취재·편집팀으로 나누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로 학교행사나 청소년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기사로 다룬다고 하는 이들은 앞으로 시사적인 내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매주 목요일 전체적인 팀 회의를 한다는 이들에게선 또 다른 상고인의 모습이 비춰진다. 6월에 발간될 목련소식 5호를 준비하는 이들은 학교의 사정으로 예산지원이 부족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여줬다.
박복남(19)양은 "우리를 색안경을 쓰고 보는 시선이나 편견이 없었으면 하고, 취재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해요."라는 말로 주위사람들의 도움이 부족함을 밝혔다.
아직 학생이기에 힘든 일이 많은 이들이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목련소식이 발행될 때가 가장 뿌듯해요"라는 박은난(18)양의 말처럼 모든 R.O.N 회원들은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일을 꾸준히 해 나가는 이들의 노력을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 희/옥천상고2 (청소년기자) demon815@hanmail.net
저작권자 © 옥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