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출신 임창순(1914~1999) 선생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올해, 충북을 빛낸 역사 문화 인물로 선정됐다. 충북발전연구원은 지난해 4월 임창순 선생을 2014 충북 역사문화인물 7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한 데 이어 선생을 재조명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충북발전연구원 부설 충북학연구소(소장 김양식)가 지난 1일 충북발전연구원이 선정한 올해의 역사문화인물을 재조명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우리고장 출신으로 한문교육의 산실인 태동고전연구소를 설립한 4·19 유공자 임창순 선생 등 총 4명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임창순 선생의 제자였던 충북대학교 유초하 명예교수가 선생의 삶과 학문적 사상을 중심으로 한 '유가적 참여와 도가적 달관의 사이 또는 중첩'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했고, 태동고전연구소 김만일 소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충북학연구소 최병철 전문연구원은 "충북 인물하면 '송시열' 정도만 알고 있어 그 외의 훌륭한 인물들을 널리 알려보자는 취지에서 매년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임창순 선생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다 한학의 대가라는 점 등에서 선생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충북학연구소는 이날 학술회의 내용을 반영해 역사문화인물 책을 오는 12월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충북의 역사문화인물은 임창순 선생 외에도 최시형, 권섭, 안숙, 최양업, 김정, 서상렬 등 총 7명이다.
한편 임창순 선생은 청산면 법화리 복우실 출신으로 1963년 한문교육의 산실인 태동고전연구소를 설립해 후학향성에 힘썼다. 또한 4·19 당시 교수 시위를 주도한 혁명 유공자로 선정돼 건국포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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