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지용제 문화의 거리 시도 좋지만 준비부족 아쉬움
기자석-지용제 문화의 거리 시도 좋지만 준비부족 아쉬움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1.05.19 00:00
  • 호수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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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용제는 여러 면에서 이전과는 차별화 된 문화 행사로 자리잡기 위한 시도가 많았다. 특히 작년까지 `야시장'이 위치하던 새천년마트∼야외공연장 구간에 문화의 거리가 생긴 것은 주목 할 만하다.

작년 지용제 때는 야시장의 장소가 인근 주택지 바로 옆이어서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소음과 취객들의 소란, 교통의 불편이 발생했었다. 하지만 이번 지용제부터는 야시장의 장소가 공설운동장 주변으로 옮겨감에 따라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조금은 줄었다고 보여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문화의 거리에선 가설 무대가 만들어지고 시화와 정지용 시인과 관련된 사진들도 전시되었다. 그 중에서도 도로를 막고 만든 가설 무대가 많은 학생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그 외에 사물놀이와 옥천고 보이스카웃 학생들의 시범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그 시도는 좋았지만 내실이 부족했던 것 같다. 우선 공연 내용이 적었다. 아직까지 지용제는 타지역의 사람들보단 우리 고장 사람들이 더 많이 찾고 있다. 또 문화의 거리의 경우 청소년들이 대부분이었다.

한정된 사람이 보는데 같은 내용이 반복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관중 호응이 떨어지는 듯 했다. 아울러 문화의 거리의 공연은 다른 행사에 비해 너무 일찍 끝나고 청소년들에게 홍보도 부족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문화의 거리가 다음 지용제 때에는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거리가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더 많은 준비가 요구된다.

▶오정현/옥천고2 (청소년기자) real-lov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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